한국전력 2분기 영업이익 1.1조, 전년 대비 47% 감소…"유연탄 가격 상승 영향"

한국전력 2분기 영업이익 1.1조, 전년 대비 47% 감소…"유연탄 가격 상승 영향"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8.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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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본사 사옥.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 본사 사옥.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35,450원 ▲250 +0.71%)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 줄어든 21조9189억원, 당기순이익은 76.4% 감소한 27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전은 2분기 실적 악화 이유에 대해 "전력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국제 유연탄 가격이 상승해 연료비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6조3173억원으로 0.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조9127억원으로 16.6% 감소했다.

판매단가는 전년 동기와 유사 수준을 유지했으나 판매량이 0.6% 감소하면서 전기판매수익이 지난해보다 1934억원 줄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8177억원 증가했고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1509억원 감소했다.

석탄발전 출력제한 상향 등 선제적 시장 안정화 조치 등에 따라 석탄 발전량이 증가한 가운데 유연탄 가격도 상승하면서 연료비가 증가했다.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톤당 103.1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28.2달러로 24.3% 상승했다. 감가상각비 등 기타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4532억원 늘었다.

상반기 흑자를 유지했지만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연료비 급등 여파로 여전히 210조7000억원의 부채와 133조원의 차입금이 남아있는 상태다. 하루 이자비용만 115억원에 이른다.

한전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고강도 긴축 경영과 자구노력 등으로 올해 상반기 1조4000억원의 재무개선을 달성했다. 계통운영방안 개선을 통한 송전제약 완화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탄력운영 등으로 6000억원을 절감했고 영업제도 개선으로 2000억원의 수익을 개선했다. 사업 우선순위를 고려한 투자사업 시기 조정 등으로 투자비 6000억원을 절감했다.

재무개선 노력을 통해 러우 전쟁 당시 누적된 47조8000억원의 영업적자는 올해 상반기 34조원으로 감소했다. 차입금은 89조6000억원에서 84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한전은 하반기에도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전기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과 환율 상승 영향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면서 실적 감익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한전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 이자비용 지급,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필수 설비투자 재원 마련 등 재무상황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기저전원 이용률 제고, 발전연료 세제 인하 등 정부의 전력시장 안정화 정책에 적극 협력해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전은 구입전력비 절감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고강도 자구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 4월 개편한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고 대국민 에너지 절감 캠페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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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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