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특별·광역시 등 대도시의 고용 상황이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줄었지만 '쉬었음', '취업준비' 등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한 인구가 더 많았다. 228개 시군구에서 관악구가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개 특별·광역시(구(區) 단위)의 취업자 수는 1156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이하 같은 기준) 2만5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58.6%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특광역시 고용 상황 관련해서 업종별로 보건복지서비스업과 운수·창고업은 취업자가 증가했다"면서도 "제조업과 건설업, 정보통신서비스업 등은 취업자가 감소했는데, 제조업과 건설업은 20개월 이상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한 부분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79.7%), 대구 군위(76.6%), 부산 강서(70.8%) 등에서 고용률이 높았고 부산 영도(48.6%), 대구 서구(50.7%)가 낮았다.
9개 (道)의 시(市) 지역에서는 취업자가 1427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2.5%로 0.1%p 하락했다. 제주 서귀포(73.3%), 충남 당진(71.8%), 경북 영천(68.7%) 등에서 높았다.
군지역의 취업자는 213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6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9.4%로 0.2%p 상승했다.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율이다. 경북 울릉(84.3%), 전남 신안(80.4%), 경남 하동(78.1%) 등에서 높았다.
김 과장은 "인구소멸지역이 많은 군지역들을 대상으로 관련 정책 그리고 인프라가 많이 지원된 영향"이라며 "올해부터 시작된 기본소득이나 생활정주여건 지원 사업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특별·광역시에서 3.7%로 0.2%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만3000명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관악(5.6%), 인천 부평(5.0%), 대구 서구(4.8%)에서 높았다. 특히 관악구는 228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시 지역 실업률은 2.8%로 0.2%p 하락했고 경기 의정부(5.0%), 경남 통영(3.9%), 경북 구미(3.9%) 등에서 높았다. 군 지역은 전년과 같은 1.3%의 실업률을 유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늘었다. 시 지역은 9만2000명, 특별·광역시 지역은 9만6000명, 군 지역은 3000명 증가했다.
특히 쉬었음, 취업 준비 등으로 분류되는 '기타' 비경제활동인구가 모두 증가했다. 특별·광역시의 기타 비경제활동인구는 8만6000명 증가했다. 시(4만7000명), 군(1만명)도 모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