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 금통위원 "물가 오름세 이어져…추가 금리인상 시기·속도 결정"

최민경 기자
2026.09.10 12:00
(서울=뉴스1) =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2025.12.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10일 한은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의 주관위원 메시지에서 "견조한 성장세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최근 다시 고조된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비용 압력을 재상승시킬지와 반도체 부문 중심의 수출 호조가 내수 및 수요 측 물가 압력에 얼마나, 어떤 속도로 파급될지가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김 위원은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리스크,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환율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선 금리인상의 영향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두 차례 금리인상의 영향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취약부문의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시경제정책 조합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7·8월 연속 금리인상 배경에 대해서는 "중동전쟁과 반도체 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물가 오름세와 성장세가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된 데 대응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선제적으로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통화정책 소통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월 도입한 금통위원의 6개월 후 조건부 금리전망의 효과를 계속 점검하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AI 기술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잠재성장률, 중립금리 등 중장기 정책수행 여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 시계에서 경제 체질 및 구조 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정책제언도 지속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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