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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에너자이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방송·미디어 전시회 'IBC 2026'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에너자이는 자원이 한정된 기기에서 작동하는 초경량 AI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셋톱박스를 비롯한 스마트홈 기기 300만대 이상에 온디바이스 AI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구동하는 셋톱박스용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공개한다.
에너자이는 브로드컴과 손잡고 사젬콤, 가온그룹(4,295원 ▼5 -0.12%) 등 브로드컴 칩을 채택한 완제품 제조사 부스에서 AI 에이전트 데모를 시연한다. 제품 매뉴얼을 토대로 오류 해결책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셀프헬프'와 영상 음성을 인식해 자막을 만들고 번역하는 '트랜슬레이션' 기능을 선보인다. KT 글로벌 상생성장관에서는 1.58비트 기반 17억 매개변수 언어모델을 적용한 차량용 AI 데모도 공개한다.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기업부터 완제품 제조사, 통신사로 이어지는 글로벌 공급망 전반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 브로드컴, 시냅틱스와 반도체 플랫폼 내 AI 탑재를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시냅틱스의 엣지 AI 소프트웨어 스택 '토크'의 컴파일러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가온그룹을 비롯한 제조사들과 제품 탑재를 논의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14,760원 ▼150 -1.01%) 셋톱박스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해외 통신사와도 계약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전시 폐막일인 14일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행사인 'RDK 글로벌 서밋'에 참여한다. 장한힘 에너자이 대표는 폴 콕스 브로드컴 시니어 디렉터와 함께 무대에 올라 커넥티드 홈을 위한 온디바이스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장한힘 에너자이 대표는 "글로벌 셋톱박스 공급망 전반에서 입지를 넓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셋톱박스를 시작으로 가전과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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