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생전 모습이 담긴 방송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지선은 지난 3월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동상이몽2')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이윤지의 출산기념 파티에 참석한 박지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지선은 '동상이몽2' 출연을 끝으로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경우의 수', '사생활' 등 드라마 제작발표회와 다수의 가수 쇼케이스 진행만 맡았다.
'동상이몽2'에서 박지선은 이윤지의 둘째 출산을 기념하는 깜짝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가수 알리와 함께 이윤지의 집을 방문했다.
박지선은 "이런 파티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라는 이윤지의 말에 "마지막일지 모르지"라며 농담을 던져 출산을 앞둔 친구를 웃게 했다. 또 그는 안마의자에 몸을 뉘인 채 치과의사인 이윤지 남편 정한울씨에게 "쌤, 나 스케일링"이라며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지선은 이윤지의 결혼식 날 부케를 받을 만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특히 박지선은 "윤지에게 부케 받은 후로 남자가 없다"며 '부케의 저주'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박지선은 지난해 7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유퀴즈'는 박지선이 '게스트'로 출연한 마지막 방송이다.
당시 박지선은 자신의 근황에 관해 "요즘 팬 미팅 사회를 많이 보고 있다"며 "'무한도전'에서 H.O.T 팬으로 나간 게 화제가 돼서, 아이돌 쪽 사회를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광흥창 쪽으로 이사를 간다. 부모님이 나가라고 하더라"고 독립 소식을 밝히며 "그래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혼자 잘 살 수 있을지 고민이다. 난 뭐든지 늦는 편이다. 첫 연애도 스물아홉에 했다"고 고백했다.
또 박지선은 '내게 뭔가를 다시 배울 기회가 온다면?'이란 유재석의 질문에 "뜨거운 연애를 배우고 싶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모친과 함께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모친이 남긴 것으로 추정된 유서성 메모가 남겨져 있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빈소는 이대 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