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곧 안중근"...현빈의 진심 담긴 '하얼빈' [종합]

이경호 ize 기자
2024.11.27 12:05
영화 '하얼빈'./사진=CJ ENM, (주)하이브미디어코프

"현빈이 곧 안중근"

안중근 장군을 연기하기 위한 현빈의 진심이 '하얼빈'에 담겼다.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낼 정도다.

27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등 배우들과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하얼빈'./사진=CJ ENM, (주)하이브미디어코프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일제에 맞선 독립군 영웅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는 12월 25일 개봉한다.

이날 '하얼빈'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 이후 또 한번의 시대극을 위해 하얼빈으로 간 이유애 대해 설명했다.

우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 끝내고,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시대극 하지 말아야지'라고 혼자 다짐을 굳게 했다"라면서 "우연치 않게, 안중근 장군님 서적과 제작사의 시나리오를 봤을 때, 안중근 장군, 독립투사의 마음이 제 마음을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이 작품은, 제가 한 작품 중 제일 힘들 거라고 직감했다. 각오하고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민호 감독./사진=스타뉴스 DB

우민호 감독은 '하얼빈'의 주인공 안중근 장군 역을 맡은 현빈의 캐스팅 비하인드도 전했다. 우 감독은 "어떤 배우라도 안중근 장군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부담감이 없을 수 없다. 실존 인물이고, 우리나라의 위대한 영웅이시니까"라면서 "이 영화는 정말 힘들거라고 예상했다. 힘든 것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가진 배우가 필요했다. 현빈을 보는 순간, '현빈이 곧 안중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빈이) 버티고 이겨낼 거라고 직감했다"라면서 현빈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 감독은 "흥행 부담은 당연히 있다"라면서 "한국 영화가 위기인데, 그만큼 제작비를 비주얼, 사운드 작업에 제대로 투입을 해서 TV, 휴대전화, 노트북으로는 체험할 수 없는, 극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빈./사진=스타뉴스 DB

'하얼빈'에서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을 맡은 현빈. 그는 우민호 감독과 '하얼빈'으로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히면서 실존 인물을 연기하면서 느낀 고민을 털어놓았다.

현빈은 "저는 처음에 이 작품 제안을 받고, 첫 미팅을 했을 때 기억이 생생하다"라면서 "그때 이 작품에 대한 감독님의 진심과 제대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 그 열정이 뿜어져 나왔다. 이 분과 이 작품을 하면, 굉장히 의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감, 책임감. 모르겠다. 이루 말할 수 없다. 고민도 많이 했다. 한편으로는 뜻깊은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좋았다"라면서 "진심, 열정, 에너지 등 좋은 쪽으로 영향을 받았다. 동작, 대사 하나 한컷 진심을 다했다. 감독님과 이거를 제대로 만들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참, 잘한 선택'이었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하얼빈'에서 인간 안중근, 대한의군 장군 안중근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이 이 작품 준비하실 때, (이제까지와) 다른 안중근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게 시작이었다"라면서 "거사를 치르고 가는 과정까지, 안중근 장군도 우리와 같은 한 인간으로서 고뇌와 좌절, 어떤 슬픔, 여러 가지 감정이 분명히 있으셨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한발한발 걸어가야 했던 신명과 의지를 많이 표현됐으면 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안중근 장군이 쓰신 글, 남아있는 서적을 찾아야 했다. 최대한 많은 자료를 찾아봤다"라면서 "거기 남아있는 흔적들을 쫓았다. 준비하고, 촬영하는 8~9개월 정도 찾아보고 알아가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상상하고, 계속 하루하루 반복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안중근 장군을 직접 연기하기 위해, 자료를 찾고 안중근 장군과 하나 되기 위한 현빈의 열정,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안중근 장군을 향한 존경심, 현빈의 진심이 '하얼빈'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밖에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바군, 유재명, 이동욱은 '하얼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등은 독립군 우덕순, 김상현, 공부인 역을 각각 맡았다. 이외에 유재명과 이동욱은 각각 독립군 최재형, 이창섭으로 분했다. 또한 박훈은 독립군을 쫓는 일본군 소좌 모리다쓰오 역을 맡았다.

이 중 극 중 안중근과 독립 운동의 결이 다른 이창섭 역을 연기한 이동욱. 그는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는 일단 우민호 감독님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함께 해 출연을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창섭 역에 대해 "이창섭 캐릭터는 안중근 독립 방식과 결이 다르지만 목표는 같이 한다"라면서 "대립도 하고, 서로 자극도 하고 도움도 주고, 우정도 표현하기도 한다.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보고회를 마치면서 현빈은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하얼빈'을 향한 관람을 부탁했다.

/사진=CJ ENM·(주)하이브미디어코프, 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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