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뭄 양호"…제주·일부 지역은 '주의'

"전국 가뭄 양호"…제주·일부 지역은 '주의'

김승한 기자
2026.04.09 12:00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4월 가뭄 예·경보를 9일 발표한 가운데, 전반적인 수자원은 양호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 우려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20.7%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충분한 비가 내렸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평년의 72.6%에 그쳐 단기적으로 강수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특히 제주도는 기상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향후 강수 전망을 보면 4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5월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 6월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자원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82.6%로 평년 대비 104% 수준을 기록했다. 생활·공업용수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의 저수량도 예년 대비 117%로 충분한 수준이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예년 대비 93.5% 수준이며, 경북 지역의 운문댐은 저수율 75.3%로 가뭄 '주의' 단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운문댐은 일부 용수를 하천수로 대체 공급하고, 하천유지용수를 줄이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섬 지역인 경남 통영시 욕지도 역시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이며, 지하수 추가 공급과 운반급수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가뭄 지역뿐 아니라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저수율과 공급 가능 일수를 수시로 점검하며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매월 가뭄 예·경보 발표와 함께 대응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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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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