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습 깬 작품"..사극 열기 이어갈 고아라와 '춘화연애담'

이덕행 ize 기자
2025.02.05 15:27
/사진=티빙

배우 고아라가 오랜만에 새 작품으로 돌아왔다.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을 연기한 고아라의 파격 변신을 비롯해 과감한 시도가 돋보이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즈 '춘화연애담'은 최근 사극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에서 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연출 이광영·극본 서은정) 제작 발표회가 개최됐다.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야설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과 1등 신랑감 장원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청춘 사극이다.

연출을 맡은 이광영 감독은 "남녀가 유별하고 신분제가 유별하던 가상의 시대에 춘화연애담이라는 파격적인 연담집이 유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며 "춘화연애담에 집중하기보다는 '이런 시대에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책을 썼을까'를 따라갈 수 있게 만들었다. 그 점에 집중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사진=티빙

고아라는 첫사랑의 아픔을 딛고 돌연 자유연애 후 부마 직간택을 선언하여 왕실과 도성을 발칵 뒤집어 놓은 화리공주 역을 맡았다. 고아라는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성격을 지닌 인물"이라며 "화리공주와 제가 비슷한 성격을 가진 부분이 많다. 처음에는 철부지다운 모습이 담기는데 저의 어릴 때 모습을 생각하며 작품에 담으려고 했다. 호기심이 많고 할 말은 해야 하는 부분이 닮았다"라고 전했다.

특히 고아라는 2020년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 이후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고아라는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을 찍으려고 지냈던 것 같다. 제 캐릭터를 비롯해서 다른 인물들도 그렇고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매력을 느껴서 '춘화연애담'을 선택했다"라며 "화리가 처음에는 철부지로 나오는데 마지막에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소녀에서 시작해 성숙한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어 배우로서 매력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출중한 외모와 능글맞은 성격, 막강한 재력으로 도성 최고 바람둥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최환은 장률이 맡았다. 장률은 최환을 "도성 최고의 바람둥이이자 아이돌"이라고 소개했다. 인물도 인품도 성적과 능력도 장원인 데다가 집안까지 출중해 꽉 찬 육각형 남편감으로 손꼽히는 이장원은 강찬희가 연기한다. 강찬희는 "도성의 1등 신랑감"이라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설명했다.

/사진=티빙

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공개되는 '춘화연애담'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춘화라는 소재를 내세운 만큼 로맨틱 코미디답지 않은 과감한 노출도 담겨있다. 이광영 감독은 "수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춘화라는 파격적 소재를 차용하긴 했지만, 그 시절에 '이런 이야기를 누가 썼을까'에서 출발했다"라고 강조했다.

고아라 역시 "작품 전체를 보면 말하고자 하는바,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 그 내용이 춘화연애담에 담겨있어 청소년 관람불가 타이틀이 담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원의 여동생이자 재색을 겸비한 이지원 역을 맡은 한승연은 과감한 도전에 나선 대표적 인물이다. 한승연은 "제 이미지 때문에 '이런 것도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며 "캐릭터가 가진 사랑에 대한 서사를 표현함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 상대 배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예쁘게 찍었다. 지원이 역시 자극적인 것을 위한 자극적인 것보다는 성격에서 오는 간극이 재미있는데 그런 부분을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티빙

최근 '옥씨부인전', '원경' 등 사극 장르의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광영 감독은 "'춘화연애담'이 그 열기를 잇길 바란다"며 "'춘화연애담'을 통해 사극에 처음 도전했다. 안 해봤던 사람이기에 낼 수 있는 색다른 분위기가 있다. 저희 작품이 관습을 깨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저 역시 사극 촬영에 있던 관습적인 부분을 탈피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춘화연애담'만이 가진 강점을 소개했다.

특히 "로맨스 사극을 연출하면서 주제의식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관습도 많이 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보완해야 할 관습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관습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바꿔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뒤로 갈수록 여성들의 연대가 도드라진다"라고 강조했다.

'춘화연애담'은 2월 6일 낮 12시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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