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킥킥킥', 편성변경까지 했는데 시청자 탈출...자체 최저 0.4% [IZE 진단]

이경호 ize 기자
2025.02.27 09:21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사진제공=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

"킥킥킥킥" 웃으며 시청률 반등을 노렸던 '킥킥킥킥'이 웃지 못했다. 또 한번 시청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 7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0.4%를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킥킥킥킥'의 이번 시청률은 직전 방송분 6회 시청률 0.7%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동시간대(오후 11시대) 지상파, 종편 포함 최하위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재방송 시청률 1.1%보다도 낮다.

'킥킥킥킥'은 앞서 4회, 6회에 0.7%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0%대 시청률로 지난해 부활한 KBS 2TV 수목드라마 최저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방송 4회 만에 0%대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탈출이 이어졌음을 보여준 '킥킥킥킥'은 7회에서 깜짝 반등을 기대케 했다. 바로, 편성시간 변경이다. 7회 방송부터 기존 9시 50분 방송에서 오후 10시 50분으로 편성됐다. 편성 시간 변경에 대해 '킥킥킥킥' 관계자는 지난 24일 아이즈(IZE)에 "KBS는 탄력적 편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편성은 젊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심야 시간 드라마 슬롯 확대를 위한 새로운 시도입니다"라면서 "MZ 세대 시청자 유입을 위해, MZ 세대를 타깃으로 제작된 '킥킥킥킥'을 편성했습니다"고 밝혔다. 기존 동시간대(오후 10시대)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경쟁을 피하고, 새 시간대에서 시청자 유입을 발판 삼아 시청률 반등으로 '0% 굴욕'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사진제공=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

'킥킥킥킥' 7회에서는 지진희(지진희), 조영식(이규형)이 중년 브로맨스 콘셉트로 매거진 화보를 촬영했다. 조영식이 지진희의 뒤에서 에이프런을 정리해 주는 영상이 브로맨스로 큰 반응을 얻자 분위기에 힘입어 커플 화보까지 이어진 것. 지진희와 조영식은 난이도 최상급 포즈 주문에 내키지 않는 기색을 보이면서도 비즈니스라 생각하며 화보 촬영에 임했고 세월이 무색할 만큼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또한 킥킥킥킥 컴퍼니에는 사연도, 형태도 각양각색인 로맨스 바람이 불었다. 왕조연(전혜연)은 강태호(김은호)와 밤을 보낸 이후 계시를 받아 신들린 문장력을 구사하며 소설을 집필했지만 단시간 효과에 불과했다. 그 영감을 다시 얻기 위해 왕조연은 강태호에게 사내연애가 아닌 필요에 의한 파트너 사이를 제안했고 엉뚱한 그녀에게 호기심이 일었던 강태호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킥킥킥킥 컴퍼니 최초 연애인 듯 아닌 듯 아슬아슬하게 줄타기에 올라탔다.

반면 이민재(이민재)와 이마크(백선호)는 가주하(전소영)를 두고 각각 직장 동료와 친구의 선을 넘을 듯 말 듯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민재는 시선도, 그가 든 카메라의 뷰 파인더도 모두 가주하를 향했고 가주하를 대하는 그의 태도도 한껏 부드러워진 상태. 무엇보다 가주하에게도 미세한 변화가 찾아왔다. 이민재와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자 특유의 발랄함은 온데간데없이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며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늘 가주하를 지켜보던 이마크는 이민재와 가주하 사이에 피어나는 미묘한 감정을 캐치하며 불안함을 드러냈다. 삼각관계가 본격화된 세 사람이 향후 서로에게 어떤 자세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진희와 이규형의 커플 화보, 두 개의 로맨스 스토리 그리고 편성 사간 변경으로 방송된 '킥킥킥킥'. 반환점을 돌면서 볼거리 다양함을 알렸지만, '시청률 0%의 늪'에서는 탈출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간 '킥킥킥킥'을 붙잡아줬던 시청자들이 탈출했다. 그 결과, 시청률 성적표는 0.4%로 기록됐다.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값이 좋지 못한 '킥킥킥킥'. 마지막회(12회)까지 어떤 에피소드와 주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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