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 KBS 수목극 부진 행진 경로이탈...첫방 3.3%[종합]

이경호 ize 기자
2025.06.12 09:17

2025 KBS 수목극 시청률 첫 3% 돌파한 서현·옥택연 주연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옥택연, 서현이 주연을 맡은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사진=KBS

서현, 옥택연 주연의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첫 방송에서 'KBS 수목극 부진 행진' 경로를 이탈했다.

지난 11일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이하 '남주의 첫날밤')가 첫 방송됐다.

'남주의 첫날밤'은 평범한 여대생 K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 차선책(서현)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 이번(옥택연)과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서현, 옥택연, 권한솔, 서범준, 지혜원 등이 출연했다.

'남주의 첫날밤'은 1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3.3%를 기록했다. 3%대 시청률이지만, 앞서 KBS 수목극 라인업으로 방송된 작품들의 첫 방송 시청률보다 높다. 2025 KBS 수목극 '킥킥킥킥'은 1회 2.1%, '빌런의 나라'(시트콤) 첫 방송(1~2회)은 2.7%, '24시 헬스클럽'은 1회 1.8%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방송, 지난 1월 종영한 '수상한 그녀' 이후 올해 처음으로 시청률 3%대를 기록했다. 2%대 벽을 깬 '남주의 첫날밤'은 2025 KBS 수목극 부진 행진의 경로이탈을 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사진=KBS 2TV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영상 캡처

첫 방송에서 시청률 3%대를 달성한 '남주의 첫날밤'은 경로이탈 로맨스 판타지로 포문을 열었다.

현실 여대생 K가 최애 소설 '폭군님은 집착광공'의 휴재 소식을 듣고 작가를 향해 "내가 왼발가락으로 써도 이것보다 낫겠다"는 분노의 댓글을 남겼고, 돌연 소설 속 단역 차선책으로 빙의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하지만 차선책은 빙의됐다는 현실에 잠시 당황했을 뿐 금세 씻겨주고 입혀주는 금수저 설정값에 만족을 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마침 그날이 대보름 밤이자 양반 규수들의 모임 다홍회가 열리는 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차선책은 여주 조은애(권한솔)와 남주 이번(옥택연)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감까지 내비쳤다.

이후 차선책은 본격 구경꾼 모드에 돌입했다. 차선책은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냉혈 남주 이번과 남주의 유일한 친구이자 서브 남주 정수겸(서범준),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인 여주 조은애와 이를 방해할 악녀 도화선(지혜원)까지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사각관계를 지켜보며 관전의 묘미를 즐겼다.

아울러 주인공들의 첫 만남이 성사되는 밤이 되자, 차선책은 다홍회에 참석해 명장면을 직관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정작 모임이 시작되고 도화선이 조은애에게 도를 넘는 언행을 보이자 차선책은 예상치 못한 충동에 휩싸였다. 소설 속 최애인 조은애의 고난을 막상 눈앞에서 마주하자 편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터져나왔던 것.

이에 차선책은 "차보다 술이 마시고 싶다"는 다소 엉뚱한 제안을 꺼내들며 도화선의 주의를 조은애에게서 자신에게로 돌렸다. 다행히도 도화선은 차선책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조은애에게 비싼 술을 가져오라고 지시한 도화선은 그 술을 자신에게 따르라며 또다시 괴롭힘을 이어갔다.

차선책은 다시 한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술맛을 보여주겠다며 도화선의 관심을 끌었고 듣도 보도 못한 폭탄주를 연달아 만들어내며 단숨에 모임의 중심 인물로 떠올랐다.

그렇게 폭탄주 한 방으로 하룻밤 만에 이름을 날린 차선책은 숙취에 시달리며 잠에서 깨어났다. 그런데 곁에는 뜻밖에도 이번이 함께 누워 있었고, 흐트러진 옷차림에 살결이 드러난 모습은 전날 밤 심상치 않은 일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어 차선책이 당황하는 사이 이번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전날 밤 차선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차선책은 혼란스러워하면서 1회가 막을 내렸다. 두 사람에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주의 첫날밤'은 1회부터 주인공 차선책의 예측불가 행동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그녀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이 등장, 앞으로 전개에서 어떤 관계를 이루며 극적 재미를 이끌어 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킥킥킥킥', '빌런의 나라', '24시 헬스클럽'이 첫 방송에서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 감소 스토리와는 다른 형태였다. 여기에 1회 엔딩에서도 다음이 궁금해지는 미니시리즈 특유의 드라마틱한 전환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에서 '시청률 부진 행진'의 경로이탈을 한 '남주의 첫날밤', 경로이탈을 이어가며 흥행점에 다다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KBS, KBS 2TV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영상 캡처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