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생애 마지막 사진, 한국 작가가 찍었다…누구?

마아라 기자
2025.07.23 09:55
사진작가 김명중이 고(故) 마이클 잭슨의 생애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사진=tvN '어쩌다 어른' 방송화면

사진작가 김명중이 고(故) 마이클 잭슨의 생전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서는 사진작가 김명중의 강연이 펼쳐졌다.

김명중은 비틀즈 폴 매카트니, 스파이스 걸스, 마이클 잭슨, 마돈나, 비욘세, 스티비 원더, 조니 뎁, 엠마 스톤, 콜드플레이, 양조위, 방탄소년단(BTS) 등 전 세계 셀럽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사진작가다. 특히 김명중은 마이클 잭슨의 생애 공식 마지막 사진을 찍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진작가 김명중이 고(故) 마이클 잭슨의 생애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사진=tvN '어쩌다 어른' 방송화면

김명중은 "2008년도에 마이클 잭슨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런던에서 마지막 공연을 기획 중이었는데 제가 은퇴 공연 사진작가로 선정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마이클 잭슨의 생전 모습은 공연 준비로 한껏 들뜬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명중은 "백스테이지에서 마이클 잭슨을 마주쳐서 인사하고 해맑게 웃는 모습을 찍었다. 근데 공연 시작하기 불과 몇 개월 전에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아직도 마이클 잭슨 생각하면 가슴이 아릿하고 저리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대일외고 출신 김명중은 대학 낙방 후 미국 유학을 떠났다가 사진에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뉴스 통신사의 수습사원으로 근무했던 그는 수습사원 4명 중 유일하게 정직원으로 발탁돼 사진기자의 삶을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명중은 "영어가 서툴고 영국 문화도 몰라서 사진 찍으면 항상 물어봤다. 인상 쓰면서 물어볼 수 없으니 습관적으로 친절이 몸에 배더라. 그때부터 밝은 성격으로 변화했고, 인상을 펴니까 인생이 펴졌다"고 자신의 노하우를 전했다.

사진작가 김명중 /사진=tvN '어쩌다 어른' 방송화면

당시 영국 기자들이 기피하던 연예부를 지원해 들어간 김명중은 영국 PA 통신 연예부 1호 사진기자, 게티이미지 수석 사진기자가 됐다.

그는 시상식에서 연예인들의 초상 사진을 찍게 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칸 영화제의 전도연, 기타를 든 조니뎁 등을 촬영해 명성을 드높였다.

김명중은 18년째 비틀즈 출신 폴 매카트니의 전속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폴 매카트니와의 인연에는 "매년 저를 찾아주신다. 18년 동안 그분 옆에서 일하다 보니 친한 친구들과 가족들의 모든 사진을 제가 찍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폴 매카트니가 끝까지 '너는 나의 전속이야'라는 이야기는 안 해주더라. 마음 졸이게 한다"라고 토로했다.

김명중은 2012년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댄스를 추는 폴 매카트니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폴 매카트니에 의해 레이디 가가 앞에서 강남스타일 말춤을 춘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