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아버지 시한부 판정, 가세 기울어…첫 정산 후에야 온수 샤워"

이은 기자
2025.10.20 14:37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20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바다가 그룹 S.E.S. 유진과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 MC 박경림과 이야기를 나눈다.

방송에서 바다는 소리꾼이었던 아버지 병환으로 3년 만에 가세가 기울어 데뷔 전까지 성당 옆 조립식 건물에서 살았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바다는 자신이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고집해 아버지가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몸으로 도포와 갓을 챙겨 무대에 나가셨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어느 날 아버지가 '오늘은 정말 나가기 싫다'라는 말을 듣고 화장실에서 오열했다"며 "그때 무조건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고백한다.

이어 바다는 아버지뿐만 아니라 무기명으로 학비를 대준 사람, 독서실비를 주신 신부님 등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다고 밝힌다.

바다는 그동안 받았던 도움을 다시 베풀기 위해 13년째 유니세프와 바자회를 열고 있다며, 유진과 브라이언도 바자회에 함께 하고 있다고 해 감동을 자아낸다.

또한 바다는 온수가 나오지 않는 집에서 찬물로 씻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숙소에서 본인도 찬물로 씻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첫 정산금을 받고 나서야 처음으로 따뜻한 물로 씻었던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털어놓는다.

바다는 배우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유진을 처음 보고 "내가 센터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유진에게 고마웠던 일을 전한다.

바다는 대학 입시 곡으로 부른 영어 노래 발음과 해석을 유진이 직접 한글로 써주고 공부할 땐 간식을 챙겨줬다며 "실기 수석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던 건 유진이 덕분"이라고 고마워한다.

이어 S.E.S. 활동 시절 바다와 유진이 주고받았던 손 편지와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공개돼 감동을 안긴다.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이 과거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에게 고백했던 사건의 전말이 최초 공개된다. /사진=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예고 영상

브라이언이 바다에 고백했던 사건의 전말도 최초 공개된다.

예고 영상 속 브라이언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실 계단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말하고, 바다는 "브라이언이 'I like you'(나 너 좋아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Me too. I love you'(나도야. 나는 너를 사랑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들은 MC 박경림은 "너네 사귀었어? 왜 브라이언을 흔들어 재꼈냐"고 반응하고, 브라이언도 바다에 "왜 나를 갖고 놀았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

바다와 브라이언의 마음을 알고 있던 유진이 두 사람 사이를 정리해주고, 오작교를 망쳐버린 사연을 28년 만에 공개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바다와 11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된다. 바다는 '너무 어려서 안 된다'는 생각에 남편의 마음을 거듭 거절했었다고 밝힌다.

이에 유진은 "바다의 연애는 늘 걱정거리였다"며 "바다 남편은 만나보니 진국인 사람이라 허락했다"고 말한다. 바다와 유진은 "매년 이어오는 부부 모임을 올해는 브라이언의 집에서 하기로 했다"고 밝혀 세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한다.

MC 박경림이 S.E.S. 완전체 컴백 계획에 관해 묻자 바다는 "슈도, 팬들도 자연스러워지는 때를 기다린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바다는 1997년 17살의 나이에 그룹 S.E.S.로 데뷔했으며, 2003년 아이돌 최초로 뮤지컬에 도전한 후 '노트르담 드 파리' '브로드웨이 42번가' '모차르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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