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결방 끝에 돌아오는 '그것이 알고싶다', 캄보디아 범죄 실태 뿌리 뽑는다

한수진 기자
2025.11.21 17:27
'그것이 알고 싶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홈페이지

2주 간의 '괴물의 시간' 특집이 마무리되고 드디어 '그것이 알고 싶다'가 안방가로 돌아온다. 지난주 야구 중계까지 더해져 결방이 3주나 이어진 만큼 시청자들의 갈증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오는 22일 밤 방송하는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464회에서는 '악의 굴레 웬치 - 끝나지 않은 캄보디아 범죄도시' 편으로 꾸며진다. 두 차례 캄보디아의 범죄 실태를 폭로한 데 이은 세 번째 취재기다. 캄보디아로 떠난 청년들의 비극과 그들을 삼켜버린 범죄 단지의 마지막 추적기다.

사라진 동생, 그리고 걸려 온 협박 전화

대학생 박준우(가명) 씨는 지난 7월 17일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그러나 도착 후 알린 목적지는 뜻밖에도 캄보디아였다. 곧 돌아오겠다는 말로 가족을 안심시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연락은 뜸해졌다. 그러던 중 어렵게 연결된 통화에서는 준우 씨가 아닌 낯선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야, 네 동생이 통장 팔러 왔는데 우리 돈 못 찾았어. XXX, 돈 다 받아 처먹었는데 돈까지 훔쳐 가냐?" - 조선족 남성

전화기 너머 의문의 조선족 남성은 준우 씨가 통장 매매에 연루됐고, 거액을 훔쳐 갔다며 가족에게 돈을 요구했다. 전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가족은 불안 속에 연락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참혹하게 발견된 시신

하지만 며칠 뒤 날아온 소식은 악몽과도 같았다. 출국 약 3주 만인 8월 8일, 준우 씨가 캄보디아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된 것이다.

현지에서 준우 씨를 봤다는 한국인들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억했다.

"몸은 출혈 때문에 짙은 보라색이었고. 어눌한 말투로 살려달라는 말만 했었고." - 웬치 목격자

준우 씨는 캄보디아 보코산 인근의 이른바 '범죄단지'에서 감금·폭행·마약 투약을 당한 끝에 심장마비로 숨졌다. 그를 관리하며 협박까지 했던 조선족 남성은 누구이며, 준우 씨는 어떤 경로로 이 범죄조직에 넘어가게 된 걸까.

도주자의 구조 요청, 내부자의 폭로

정부의 압박 이후 범죄단지 단속이 강화됐지만, 그곳엔 여전히 많은 한국인이 남아 있다. 지난 7월 캄보디아에 입국했다가 범죄조직에 붙잡혔다 탈출했다는 한 남성은 중국인 관리자에게 여전히 쫓기고 있다며 제작진에 긴급 연락을 보내왔다.

또한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오른 범죄단지 내부자 역시 한국으로 돌아가 죗값을 치르고 싶다며 제작진을 찾았다. 그는 몸 상태가 악화됐다며 조직의 실제 운영 방식과 끔찍한 실태를 털어놓았다.

단속에도 불구하고 왜 범죄는 사라지지 않는지, 왜 수많은 한국 청년들이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이번 주 방송에서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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