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90% 이상 '범용 연구 장비', 국산화 나선다

외산 90% 이상 '범용 연구 장비', 국산화 나선다

박건희 기자
2026.02.20 14: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정부가 수입 의존도 90% 이상인 범용 연구 장비를 발굴해 국산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 산하에 '범용장비분과'를 신설해 20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 현장에서 자주 쓰는 연구 장비 중 수입 비중이 높지만, 2~3년 내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장비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전문가들은 1억원 이하 범용 장비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본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첨단혁신장비기술정책센터 분석에 따르면 연구 현장에서 자주 쓰는 오실로스코프, 마이크로플레이트 리더, 스펙트럼 분석기 등의 외산 비중은 100%에 달한다. 시료절편기(95.8%), 증류·농축기(93.6%), 가스 크로마토그래피(91.0%) 등도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범용장비분과 위원장인 이진환 NST 정책기획본부장은 "기초장비는 연구개발의 뿌리와 같은데 이를 외산에 의존하면 국가 과학기술의 자립은 불가능하다"며 "현장 수요와 국내 기업의 기술 역량을 분석해 2~3년 내 연구 현장에서 대체 가능한 국산 연구장비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분과 신설을 통해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국산화 성과를 창출하고 우리 연구자가 안심하고 사용하는 국산 연구 장비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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