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숙이 방송인 송은이의 '오너리스크'를 폭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연예 기획사 와우산레코드를 설립해 싱어송라이터들을 키우고 있는 가수 김윤주가 직원 48명의 소속사 대표인 방송인 송은이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은이는 회사 설립 11년 차(2025년 기준)라며 자신을 비롯해 개그우먼 김숙, 작가 1명, 직원 1명 등 총 4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현재는 직원 48명에 소속 아티스트만 22명이 됐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회사 복지에 대해 "간헐적으로 하는 건데 여행할 때 환전해서 외화도 좀 주고, 10년 근속 연예인은 포상, 휴가, 휴가비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윤주가 "직원 48명, 아티스트 22명이 다 친하게 지내냐"고 궁금해하자 송은이는 "다 친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직원들과 (여행을 가서) 일출을 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래 내가 제안한 건 같이 사우나를 하자는 거였는데 애들이 안 된다고 해서 결렬됐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소속 연예인 김숙은 "직원과 친하게 지내려는 것, 저게 오너리스크"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숙은 "자꾸 사적으로 뭘 하려고 한다. 제가 가장 불만인 건 송은이씨가 예전에 회사에 6시면 출근했다. 할 게 없으니까 탕비실에서 설거지 다 해놓고 전체 톡방에 '이 텀블러 누구 건데 안 씻고 갔어? 내가 설거지해서 엎어놨어'라고 한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조금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희한하게 나랑 여행만 갔다 오면 (직원들이) 퇴사한다. 내 돈 주고 밥 사주고 여행도 갔는데 다들 그만두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숙은 "제가 좋아하는 직원들이 자꾸 관둔다"고 불평했다.
김윤주가 "혹시 이유를 생각해봤냐"고 하자 송은이는 "여행이 문제는 아니고, 그 전부터 퇴사를 결심했던 것 같다. 나와 여행을 가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숙은 이에 "저걸 엄청 말렸는데 안 되더라"며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김수용, 안영미, 조혜련, 신봉선, 권일용, 장항준, 김은희, 박천휴, 봉태규, 옥자연, 최강희, 전미도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미디어랩시소'와 콘텐츠 제작사 '콘텐츠랩 비보'의 대표다.
송은이는 2020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필지 5개(413㎡·125평)를 법인 명의로 50억4000만원에 사들인 후 2022년 7월 연면적 약 1221㎡(370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신사옥을 지었다. 송은이가 용지를 매입한 지 5년 만인 지난해 해당 건물 시세는 70억원 오른 약 157억원으로 예상돼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