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들, 농구 관두고 입원까지"...'갑질' 누명 벗은 현주엽 근황

김소영 기자
2026.01.05 09:28
현주엽이 갑질 및 근무 태만 논란 이후 가족 갈등을 겪는 근황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처

프로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50)이 갑질 및 근무 태만 논란 이후 근황을 전했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현주엽이 아들과 함께 출연한다. 지난 3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갑질 논란 의혹이 불거진 뒤 40㎏이 빠져 야윈 모습의 현주엽이 등장했다.

현주엽은 "(논란 이후)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저 혼자 겪어야 하는 일이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제 아이들, 아내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그게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현주엽 첫째아들 준희군은 "사건이 있고 난 후 문제 있는 학생들이 찾아와서 '너희 아빠 이렇다더라' 하고, 주변에서도 좋지 않은 눈으로 바라봐서 농구도 그만두고 휴학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주엽은 "준희는 병원에 가장 오래 있었다. 준희가 아마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처

준희군은 "옛날에 아빠는 제 꿈이었고 가장 멋진 아빠였다. 지금은 망가진 영웅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준희군과 함께 식탁에 마주 앉은 현주엽은 "지금은 좀 괜찮아졌나. 아들 일인데 궁금해도 물어보지 못해서"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나 준희군은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식탁만 응시하며 "상관없다"고 답했다.

이후 준희군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불편한 감정이 있었다. 제가 정작 힘들 때는 아버지가 알아주지 못했는데 왜 인제 와서 그런 척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들의 굳게 닫힌 마음 앞에서 현주엽은 "한 번에 열 수는 없을 거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노력하다 보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현주엽은 2024년 4월 모교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갑질 및 근무 태만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현주엽은 논란을 보도한 MBC를 상대로 정정 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했다.

이후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으로 일부 보도 내용이 정정되면서 누명을 벗은 현주엽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논란 이후 가족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아들은 몇 달씩 입원했고 아내와 나 또한 입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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