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방송 말미에는 다음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안선영은 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즐기고, 미용실도 들르는 등 데이트를 즐겼다. 어머니는 딸 안선영이 운전하는 차량에서 신나게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안선영은 "엄마는 기억을 못 하니까 그날그날만 행복하면 되는 거다. '먹고 싶은 걸 먹어서 행복해, 머리가 잘 돼서 행복해'다. 그 덕에 저도 소소한 거에 행복할 수 있게 됐다. 그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선영은 "우는 건 엄마에게 안 보여줬으면 좋겠다. 엄마가 걱정한다"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안선영은 어머니에게 "딸 이름 뭐냐"고 묻지만, 어머니는 한참을 망설이고도 "모르겠다. 생각이 안 난다"고 답한다.
안선영은 "점점 기억의 끈이 얇아지겠지만 지금을 조금이라도 더 누려야지 않겠나"라고 말한다.
안선영은 2000년 MBC 1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배우, 연예인 쇼호스트로 활동한 바 있다. 2018년 사업을 시작한 안선영은 2024년 서울 마포구에 신사옥을 마련해 화제를 모았다.
안선영은 2013년 사업가와 결혼해 2016년 아들 바로 군을 품에 안았으며, 지난해 아들의 아이스하키 진로를 위해 캐나다로 이사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 간호를 뒤로 하고 캐나다로 향한다는 지적이 나와 소동이 일기도 했으나 안선영은 "이민 안 간다. 아이 유학 보호자로 캐나다로 거주지를 이전하는 것뿐"이라며 "엄마 병원 들여다보러 매달 서울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안선영은 지난달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어머니와의 추억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안선영은 "엄마가 이제 치매를 앓으신 지 7년이 됐다. 작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증상이 많이 심해지셨다. 가끔 저도 못 알아보신다. 기억을 잘 못 하시는데 신기하게도 오늘 하루 종일 나랑 보낸 일상은 기억 못 해도 좋아하는 노래는 가사를 다 따라 부른다. 엄마가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셨고 아마 평생 가는 추억이 될 거 같아 용기를 내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