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부터 김선호·현빈까지…디즈니 , 뼈 갈았다

한수진 기자
2026.01.22 10:35
디즈니가 2026년에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운명전쟁49', '블러디 플라워', '골드랜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찬란한 너의 계절에', '21세기 대군부인', '결혼의 완성', '재혼 황후', '현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1세기 대군부인', '현혹',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 컷 / 사진=디즈니

디즈니 가 올해 역대급 라인업을 내놓는다.

지난해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나인 퍼즐' '파인: 촌뜨기들' '북극성' '탁류' '조각도시' '메이드 인 코리아' 등 장르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한국 콘텐츠를 선보였던 디즈니 가 2026년에도 한층 더 풍성한 작품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특히 올해 공개 예정작들의 분위기를 미리 엿볼 수 있는 라인업 영상과 스틸을 공개해 더 기대감을 높였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스틸 컷 / 사진=디즈니

액션·서바이벌로 도파민 풀가동: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운명전쟁49'

디즈니 가 강점으로 내세워 온 장르물의 진가는 올해도 힘을 발휘한다. 빠른 전개와 스타일리시한 액션, 극한 상황 속 선택의 순간이 맞물리는 작품들이 대기 중이다.

먼저 2024년 뉴욕타임스 '베스트 TV쇼 2024'에서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로 선정되며 글로벌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킬러들의 쇼핑몰'이 올 하반기 시즌2로 돌아온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쇼핑몰을 지켜낸 지안(김혜준)이 바빌론 글로벌 세력의 표적이 되면서 다시 킬러들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에서 흥미로운 삼촌-조카 관계와 강렬한 액션으로 호응을 얻었던 이동욱 김혜준을 비롯해 조한선 금해나 이태영 김민 등 주요 배우들이 재합류한다. 여기에 '파친코', '아이 러브 유', '도쿄바이스 시즌 2'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온 현리와 '드라이브 마이 카'의 오카다 마사키, '카지노' '파묘' '트렁크' 등으로 존재감을 입증한 정윤하까지 새로 합류해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한다.

'운명전쟁49' 스틸 컷 / 사진=디즈니

예능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기존 서바이벌 예능의 문법에 과감한 변주를 더해 전에 없던 몰입감을 예고했다.

특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뭉쳐야 찬다' 시리즈 등을 만든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샤머니즘을 핵심 소재로 내세워 장르 확장에도 나선다. '운명전쟁49'는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블러디 플라워' 스틸 컷 / 사진=디즈니

욕망과 비밀 파고드는 드라마·스릴러: '블러디 플라워', '골드랜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선과 악, 욕망과 정의의 경계를 묻는 작품들 역시 디즈니 라인업의 한 축을 책임진다. 미스터리와 스릴러가 결합한 서사로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블러디 플라워'는 모든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연쇄살인범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17명의 나쁜 놈을 죽인 살인의 동기가 사실은 치료라는 목적에서 비롯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사회적 논쟁을 불러온다. 불치병 치료의 열쇠를 쥔 연쇄살인범 이우겸(려운)과 그를 면죄해야 하는 변호사 박한준(성동일), 이를 막고 진실을 밝히려는 검사 차이연(금새록)의 심리전이 핵심이다. '블러디 플라워'는 2월 4일부터 매주 2회씩 총 8개 에피소드로 공개된다.

'골드랜드' 스틸 컷 / 사진=디즈니

범죄 드라마 '골드랜드'는 2026년 상반기 공개된다.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가 금괴를 둘러싼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박보영 김성철 이현욱 김희원 문정희 이광수 등 탄탄한 캐스팅이 라인업의 무게감을 더한다.

특히 박보영은 기존 이미지와 다른 결의 얼굴로 변신을 예고했고, 김성철은 날 것의 에너지를, 이현욱은 이중성을, 이광수는 광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강렬한 연기 앙상블을 예고한다. 여기에 '공조', '창궐', '수사반장 1958'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입증한 김성훈 감독과 '올드보이',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황조윤 작가가 만나 몰입도 높은 서사를 완성할 전망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스틸 컷 / 사진=디즈니

현빈과 정우성의 대결 구도로 화제를 모은 '메이드 인 코리아'도 2026년 하반기 시즌2로 돌아온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1979년 서울을 배경으로 권력의 정점으로 파고든 백기태(현빈)와 집념으로 돌아온 장건영(정우성)의 충돌을 더욱 확장한 국면 속에서 그린다. 시즌1을 이끈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노재원도 다시 호흡한다. 여기에 새 인물들의 등장으로 또 다른 결의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 스틸 컷 / 사진=디즈니

설렘부터 운명까지, 로맨스 라인업 가동: '찬란한 너의 계절에', '21세기 대군부인', '결혼의 완성'

디즈니 는 올해 로맨스 장르에서도 각기 다른 분위기의 작품들을 내세운다. 설렘과 관계의 진폭을 다양한 결로 풀어내며 로맨스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2월 20일 공개하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이 여름방학처럼 밝게 살아가는 남자 찬(채종협)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성경)이 만나 얼어붙은 시간을 깨우는 찬란한 로맨스를 그린다. 이성경은 국내 최고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 나나 아틀리에 수석 디자이너 송하란 역으로 변신하고, 채종협은 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소속 애니메이터 선우찬 역을 맡아 설렘을 더한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와 '원더풀 월드'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상희 PD가 의기투합해 청량 감성의 로맨스를 완성할 예정이다.

'21세기 대군부인' 스틸 컷 / 사진=디즈니

4월 공개 예정작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모든 걸 가졌지만 신분은 평민인 재벌 여성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변우석)의 운명 개척 로맨스물이다. '폭싹 속았수다'로 여러 시상식에서 성과를 거둔 아이유와 '선재 업고 튀어'로 주목받은 변우석의 만남만으로도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과 유지원 작가가 힘을 보태 완성도를 높인다.

'결혼의 완성' 스틸 컷 / 사진=디즈니

하반기 공개되는 '결혼의 완성'은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극한의 사투에 뛰어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스릴러다. 남궁민이 신경외과 의사 출신 병원장 강태주 역을 맡아 절박한 감정선과 긴박한 추격전을 이끈다. 납치된 아내 고세윤 역은 이설이 연기한다. 두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하이퍼나이프'로 메디컬 스릴러 장르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김정현 감독이 연출을 맡아 몰입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재혼황후' 스틸 컷 / 사진=디즈니

세계관과 판타지로 확장하는 상상력: '재혼 황후', '현혹'

디즈니 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까지 겨냥한 판타지 라인업도 강화한다. 독창적인 설정과 감각적인 연출이 결합한 작품들이 상상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웹소설 원작으로 글로벌 누적 조회수 27억 회를 기록한 웹툰 '재혼 황후'가 올 하반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황제 소비에슈(주지훈)에게 이혼 통보를 받은 뒤,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한 작품에서 만나 케미스트리를 예고했고, 궁중 정치와 암투까지 더해진 서사, 대규모 프로덕션이 결합해 장르적 쾌감을 높일 전망이다.

'현혹' 스틸 컷 / 사진=디즈니

한재림 감독과 수지, 김선호가 만난 '현혹'도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여인 송정화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가 그녀의 비밀에 다가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수지는 신비롭고 기묘한 매력을 지닌 송정화 역으로 또 한 번의 변신에 나서고, 김선호는 점차 그녀에게 홀리듯 빠져드는 화가 이호 역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2026년 디즈니 라인업은 액션, 스릴러, 로맨스, 판타지 등 장르별 강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그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채워졌다. 스토리텔링의 선명함을 앞세운 구성으로 한 해의 기대작들을 예고한 만큼, 앞으로 공개할 추가 라인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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