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조혜련 동생으로 잘 알려진 배우 조지환의 10살 딸이 "아빠 샤워하는 걸 구경하겠다"고 고집부려 충격을 안겼다.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지난주 방송에 이어 배우 조지환 부부가 출연해 초등학교 3학년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앞서 금쪽이는 혼자서는 화장실조차 가지 못 갈 정도로 부모와 잠시도 떨어지지 못하는 '분리불안'의 모습을 보였지만, 학교에서는 물론 방송 녹화할 때도 부모와 떨어진 채로 문제없이 지냈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 엄마는 딸에게 부모와 떨어져 있어 보는 연습을 시키려 했지만, 전날엔 50분간 잘 해냈던 딸이 이번 30분은 안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이날 금쪽이는 아예 솔루션 진행하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원하는 걸 안 된다고 했을 때 울고불고 드러눕고 떼를 쓰고 징징거리지 않나. 그것과 지금 양상이 비슷하지 않나"라고 짚었다.
이어 "금쪽이가 가장 많이 한 말이 '내가 싫다는 데 왜 하냐?', '내가 하기 싫다고'다. 불쌍한 방법을 쓰는 것일 뿐 속성은 고집과 떼다. 내가 싫은 건 절대 안 한다는 거다.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겠다는 거다. 이렇게 하면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택적 분리 불안이지만, 분리 불안이라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학교 가선 잘 있는다. 집에서는 세 발짝만 떨어져도 분리불안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안이 없는 건 아니다. 불안은 경험을 통해 낮춰나가는 거다. 자기 나이에 맞는 경험을 하며 그 폭을 넓혀가야 하는데, 금쪽이는 '내가 싫으면 안 해'라고 하니까 경험이 늘지 않고, 그러니 불안할 일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 엄마는 딸에게 혼자 샤워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금쪽이는 "머리만 감겠다"고 고집부리며 칭얼거렸다. 오은영 박사는 "이것도 고집부리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때 아빠 조지환은 "지금 무조건 일어나야 한다. 빨리 샤워해라"라고 아내 말을 거들었다. 고집이 안 통하자 금쪽이는 "아빠가 먼저 샤워해라"라며 협상에 나섰다.
아빠 조지환이 벌떡 일어나 씻겠다고 하자 딸 금쪽이는 "옷 벗고 해야지. 나 아빠 샤워하는 거 구경할래"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화장실 앞까지 쫓아간 금쪽이는 "옷 벗고 인증하면 가겠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신애라는 "아빠가 샤워할 때 금쪽이가 자주 보냐?"고 물었고, 조지환은 "최근에는 보진 않았는데 문 잠그고 샤워하면 젓가락으로 문을 따고 들어온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문제의 장면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절대 허용해주시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아무리 부모 자식 사이라도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점, 이 경계를 넘지 않는 것이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 상징적인 의미를 아이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