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승태(40)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가수 박서진이 신승태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승태 아버지는 "박서진 씨 가족이 우리와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신승태 어머니는 "불쌍한 사람 보면 '내가 좀 도와주면 되겠는데'라며 도장 가지고 나갔다"며 남편의 빚보증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앞서 신승태는 "우리 집이 사실 너무 힘들었다. 아버지가 보증을 많이 서셨다. 보증 안 서준 사람이 없다. 다 서줬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는 보증 때문에 가세가 기운 박서진 가족과 비슷했다.
박서진은 "저희 아빠도 그랬다"고 공감했고, 신승태는 "그러면 엄마가 다 갚아야 했다"고 말했다.
신승태 어머니는 "집 경매로 다 넘어갔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 승태가 마침 서울에서 학교를 다녀서 남매 자취방에 가서 네 가족이 살게 됐다"며 "침대 하나에 바닥에 둘이 자면 화장실도 발끝으로 걸어서 갔다. 주방도 너무 작았다"고 회상했다.
신승태 아버지는 "힘들었을 때 죽고 싶은 심정으로 술만 많이 먹었다. 잊어버리려고, 이겨내려고 먹다가 건강검진도 안 했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서울에 자리 좀 잡은 다음에 나중에 건강 검진을 했는데 위가 다 녹아내렸다. 그래서 다 잘라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3년 위암 3기 판정을 받아 항암 치료 16번과 위 3분의 2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신승태 어머니는 "그래도 의지의 한국인이다"라며 남편이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위암 완치 판정 10년이 넘었다는 신승태 아버지는 "이제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그 과정이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어머니가 자궁경부암 3기 판정받은 후 2024년 완치 판정을 받은 경험이 있어 신승태 가족의 마음을 깊이 이해했다.
신승태는 2020년 싱글 앨범 '사랑불'을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2021년 KBS2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트롯전국체전'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