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고 대단해"…김태리표 힐링 아닌 도파민 예능 '방과후 태리쌤' [종합]

한수진 ize 기자
2026.02.20 11:09

'방과후 태리쌤', 오는 2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프로그램 관전 요소는 불안한 눈빛과 흔들리는 마음"

배우 김태리가 출연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방과후 태리쌤'이 2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시골 초등학교의 방과후 연극 수업을 담은 리얼리티로, 김태리는 연극반 선생님으로 연출, 각색, 지도를 맡습니다. 프로그램은 힐링이 아닌 도파민이 있는 예능으로, 김태리와 아이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김태리 / 사진=tvN

배우 김태리가 시골 아이들의 연극 선생님이 돼 일요일 안방 재미를 책임진다.

20일 오전 tvN 예능 프로그램 '방과후 태리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태리, 최현욱, 강남, 코드 쿤스트, 박지예 PD, 황슬우 PD가 참석했다. 김태리는 '방과후 태리쌤'에 대해 "힐링 프로그램이라고 많이 생각하실 것 같다. 하지만 아니다. 이 프로그램의 관전 요소는 저의 불안한 눈빛과 흔들리는 마음. 그리고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들"이라고 했다.

'방과후 태리쌤'은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개설된 단 하나뿐인 방과후 연극 수업을 담는 리얼리티다. 김태리는 연극반 선생님으로 연출, 각색, 지도 등을 맡아 아이들의 무대를 함께 완성해 나간다.

보조 선생님으로는 최현욱과 강남이 합류해 수업 진행을 돕고, 코드 쿤스트는 음악감독으로 연극 무대의 사운드를 책임진다. 연극이 처음인 아이들과 선생님이 처음인 '초보 선생님'들이 한 팀이 돼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만들어 나간다.

(왼쪽부터) 코드 쿤스트, 김태리, 최현욱, 강남 / 사진=tvN

연출을 맡은 황슬우 PD는 김태리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의 결을 힐링으로만 보지 말아 달라고 했다. 황슬우 PD는 "'방과후 태리쌤'을 힐링물로 많이 기대할 것 같다. 멀리서 보면 힐링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도파민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반전 매력이 있는 예능"이라고 소개했다.

김태리는 첫 고정 예능에 임한 소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촬영 진짜 열심히 했다. 출연 작품 중에 '이렇게 힘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집중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강남 역시 "예능을 많이 찍었는데 이렇게 마음고생한 작품은 처음"이라고 덧붙이며 현장의 밀도를 짐작하게 했다. 코드 쿤스트는 "이 프로그램 출연이 작년에 했던 일 중에 제일 잘 한 일이다. 그래서 뿌듯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획 의도도 이야기했다. 박지예 PD는 "지방 소멸이라는 기사도 많았고 폐교가 많아진다는 기사를 접했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이런 현실에 조금이나마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출연자의 진심이었다"며 김태리를 떠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워낙 모든 일에 열정과 진심을 다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조심스럽게 출연 제안을 했을 때 흔쾌히 응해주셔서 이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태리는 출연을 결심한 계기로 연극과 아이들을 꼽았다. 그는 "기획안을 처음 봤을 때 '태리쌤'이라는 제목은 없었다. 그냥 '방과후 연극반'이었다"며 "연극이라는 소재와 초등학생, 시골의 작은 학교라는 키워드들이 너무 와닿았다"고 했다. 다만 프로그램명이 바뀌는 과정에서 부담도 컸다고 털어놨다. 김태리는 "'태리쌤'이라고 제목을 바꾼다고 하셔서 손발을 덜덜 떨면서 절대 안 된다고 했다. 큰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리 / 사진=tvN

아이들과의 수업을 위해 직접 만든 장치도 공개했다. 김태리는 "연극 노트라고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한 가지 질문을 적어달라고 했다"며 "숙소에 가서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적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저 혼자 답변을 달다가 나중에는 감자쌤(최현욱)이랑 북극쌤(강남)이랑 함께 썼다. 정말 재밌었다" 떠올렸다.

김태리와 최현욱의 재회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2022년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태리는 최현욱에 대해 "이 프로그램에서 최현욱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다. 현욱이를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부분도 많았구나 싶었다. 진짜 여러 면을 봤다"고 말했다. 최현욱은 "내가 본 김태리 누나도 반전의 반전이었다. 책임감이 정말 대단해서 본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동료들이 바라본 김태리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책임감 넘치는 선생님이었다. 강남은 "김태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만 판다. 독하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했고, 최현욱은 "교육관이라고 해야 하나.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김태리는 조용하듯 뜨거운 사람이었다. 저희 셋이 '태리 없으면 있을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태리는 "대학에서 연극을 할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시작했다"며 "이 프로그램 하면서 만난 아이들도 첫 리딩할 때 아무것도 모른 채로 자기들끼리 내는 소리가 웃겨서 계속 웃는데, 그 웃음이 계속 웃음을 부르고 꺄르르했다"며 "그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 무대 올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짝였다"고 귀띔해 본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tvN '방과후 태리쌤'은 오는 2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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