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오른쪽부터" 감독 지시에…한지민, 후배 대신 한 말

김소영 기자
2026.02.22 22:18
한지민이 후배 배우 대신 감독에게 일침을 날린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갈무리

배우 한지민(43)이 신인인 후배 배우에게 갑질하는 스태프에게 대신 일침을 날린 일화를 고백했다.

22일 음악가 정재형 유튜브 채널에는 한지민이 JTBC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홍보를 위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으로 연기를 시작한 한지민은 "연기를 타고난 건 절대 아니었다. 연기를 잘 못했다. '올인' 하면서 엄청 혼났다. 그때 당시엔 (제작진이) 혼내는 시절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살면서 그렇게 혼날 일이 없었는데 저 때문에 촬영이 늦어지고 하니 민폐 끼치고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며 "매일 집 와서 울었다. '남들한테 피해주면서까지 연기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해 MBC 드라마 '좋은 사람' 주연을 맡은 한지민은 "그땐 더 많이 혼나고 더 많이 울었다"며 "촬영할 때 컷을 여러 번 찍지 않나. (편집 시) 컷을 이어 붙일 때 (손·머리 등) 연결을 맞춰야 하는데 그걸 몰랐다"고 고백했다.

한지민은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 술 먹는 장면은 실제로 술 마시며 촬영하는데 취한 와중에도 (연결을 위해) 어느 정도는 계산 해놔야 한다. 계산이 들어간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아 늘 고민하게 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어떤 감독님이 신인 배우한테 '눈물이 아까 오른쪽부터 떨어졌는데 이번에도 오른쪽부터 흘려라'라고 하더라. 너무 말이 안 되지 않나. 그래서 감독님한테 '저희는 기계도, 로봇도 아니다'라고 한마디한 적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