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극복' 선재스님 "몸 아플 때 육류 허용"…손석희 깜짝

마아라 기자
2026.03.12 09:16
선재스님이 사찰음식에서도 육류가 허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4'

선재스님이 사찰음식에서도 육류가 허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4'에서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의 우승자 최강록 셰프와 58년 경력의 중국 음식의 최고봉 후덕죽, 사찰음식 명장1호 선재스님이 출연했다.

선재스님은 30년 전 간경화 말기로 시한부 진단을 받았지만 사찰음식으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님들은 몸과 마음이 바뀌는 기간이 있다. 요리법보다 중요한 건 밭에서 어떻게 키우는지 생명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음식 하나하나 함부로 못 하게 배운다"며 "오랜 세월 날 살린 게 음식이다. 제가 오래 강의해서 많은 사람이 '병을 치유했다', '마음을 치유했다'고 말해서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흑백요리사2' 출연 이유를 전했다.

특히 선재스님은 사찰음식에서는 육류와 오신채(음욕과 분노를 일으키는 다섯 가지 채소. 마늘, 부추, 파, 달래, 양파)를 사용하지 못하지만 몸이 아플 때는 예외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MC 손석희가 "불가에서 육류를 허용하냐"며 놀라자 선재스님은 "원칙이 있다. 몸이 많이 아플 때는 내가 눈으로 보고 듣고 죽이지 않은 고기면 된다. '삼정육'이라고 이야기한다. 중요한 건 정육이다. 정육점이 불교에서 나간 이름이다. 깨끗한 고기를 파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선재스님이 사찰음식에서도 육류가 허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4'

채식에 대해 선재스님은 "땅속 최상의 음식이 인삼이라고 한다. 인삼은 열을 갖고 있어서 지열과 만나면 썩기 시작한다. 썩지 말라고 약을 주면 스스로 면역 물질을 못 내보낸다"며 "이런 것처럼 채소는 어떻게 키우냐가 중요하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키운 채소라면 채식해도 영양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석희와 선재스님은 1956년생 동갑내기다. 선재스님이 7월28일생이라고 밝히자 손석희는 "제가 오빠"라며 "제가 하루 빠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선재스님이 "오빠라고 불러야 하냐, 친구라고 불러야 하냐. 하루가 무서운데"라며 너스레를 떨자 손석희는 "그냥 친구로 해달라"며 웃었다.

선재스님은 과거 손석희를 만난 적이 있다며 "멀리서만 봤다. 1980년대 후반에 데모를 많이 했는데 그 자리에 가끔 얼굴을 비춰서 먼발치서 봤다"고 말했다. 손석희가 "별말씀을 다 하신다"며 웃자, 선재스님은 "격동기를 같이 산 친구"라고 친근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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