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1,286,000원 ▼7,000 -0.54%) 청주사업장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성과급 차별 지급을 중단하라"며 원청에 교섭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피앤에스로지스지회 등은 30일 오전 청주 SK하이닉스 3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의 수많은 하청 노동자들은 차별과 멸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최고치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직원들에게 수억원의 연봉과 성과급을 줬다"며 "반면 하청 노동자에게는 500만~600만원 수준의 상생장려금을 지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함께 성과를 만들어냈음에도 하청 노동자들을 소모품 정도로 취급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차별은 상대적 박탈감을 가지게 한다. SK하이닉스는 하청 노동자들 절규와 외침을 외면하지 말고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피앤에스로지스는 SK하이닉스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운송하는 하청업체다. 이들 단체는 SK하이닉스가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신청을 낼 예정이다.
SK하이닉스를 상대로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 요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1%, 405.5% 늘어난 수치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약 250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삼는 초과이익분배금(PS) 산정 방식에 따르면 재원은 약 25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전체 임직원 약 3만5000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균 성과급은 7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