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가 '베테랑'(2015)을 제치고 한국 영화 역대 흥행 TOP5에 올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는 개봉 40일째인 지난 15일 기준 누적 관객 1,346만 7,838명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했던 '서울의 봄'(2023)(1,312만 8,080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로써 '왕과 사는 남자'는 팬데믹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최다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왕과 사는 남자'는 현재 한국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5위, 외화를 포함한 전체 박스오피스 기준으로도 역대 7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약 100만 명의 관객을 추가로 모았고, 평일에도 하루 10만~20만 명 수준의 관객이 꾸준히 극장을 찾고 있다. 개봉 7주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관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 흥행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한국 영화 역대 4위는 1,426만 9,317명을 기록한 '국제시장'(2014)으로, '왕과 사는 남자'가 이 기록도 깨트릴지 주목된다.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단종 시기를 배경으로 한 사극이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과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지로 향한 촌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역사적 비극 속에서 인간적인 연대와 희망을 그린 이야기로 많은 관객의 공감을 샀다.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등이 출연해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유해진은 마을의 운명을 짊어진 촌장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고, 박지훈은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을 연기하며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했다. 여기에 유지태, 전미도, 김민을 비롯해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합류해 작품의 밀도를 높였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관객들의 지지를 받으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