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오열에 녹화 중단까지…40년 간호사 홀어머니 사연 '먹먹'

마아라 기자
2026.03.26 10:31
왕과 사는 남자'에서 한명회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유지태가 홀로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 생각에 오열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배우가 된 배우 유지태가 홀로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 생각에 오열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지태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유재석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유지태는 '왕과 사는 남자' 한명회 역을 위한 노력과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근황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4년 전 '유퀴즈'에 출연해 인생의 목표 세 가지 중 하나로 '사회복지사'를 꼽았던 유지태는 현재 요양원을 운영 중인 것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유지태는 "어머니의 오랜 꿈이 요양원 운영이셨다. 홀어머니를 모시다 보니 어머니 가시는 길까지 책임지고 싶었다"고 운영 이유를 밝혔다.

유지태는 어머니가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40년간 간호사로 일하며 홀로 자신을 키워왔다고 회상하던 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써 울음을 참고 말을 이으려던 유지태는 결국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해 녹화를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한명회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유지태가 홀로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 생각에 오열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유지태는 "어머니가 나이가 많이 드셔서 그런 것 같다"며 오열의 이유를 설명한 뒤 "어릴 때 (가정형편에) 어려움이 있어서 억새풀 같으셨다. 간호사 월급만으로 저를 키워내셨다. 응급실에서 일하시던 어머니는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제가 만드는 영화에는 강한 여성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며 자신의 작품 세계에도 어머니의 영향이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유재석이 "어머니가 미스코리아 출신이시더라"고 말을 던지자 유지태는 "정말 미인이셨다"며 인정했다. 유지태는 "미스코리아 대구 출신이시다. 워낙 미인이다 보니 쫓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서 내가 몽둥이를 들고 쫓아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유지태는 "내가 외동아들이고 어머니와 워낙 각별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안타까운 이별을 할 것이기에 마음이 쓰인다"며 애틋한 효심을 드러냈다.

한편 유지태는 영화 '올드보이' 악역으로 전 세계에 눈도장을 찍은 인물이다. 그는 2014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가 꼽은 '영화 사상 최고의 악당 30명' 16위에 선정되며 유일한 아시아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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