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이 그간 사업 실패로 20억원을 손해 봤으나, 아내 정경미의 사업은 잘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 명'에는 사업 실패의 경험이 있는 전 야구선수 김병현, 개그맨 윤형빈, 이봉원이 만나 '망조클럽'을 결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봉원은 "여섯번을 넘어졌다"며 사업 6번 실패를 고백했다.
이에 윤형빈은 "저는 세어보진 않았는데 (실패가) 꽤 많았다. 개그맨 하기 전에, 어릴 때 이벤트 회사를 차렸다가 하나 해 먹고, 개그맨 데뷔하고 공연장을 했는데, 그건 잘 될 뻔했다"며 과거 했던 사업들을 털어놨다.
윤형빈은 부산, 홍대 등에 소극장을 열고 개그 아이돌까지 데뷔시키며 성공했으나 코로나19로 실패를 맛봐야 했다고.
그는 "개그 아이돌을 만들었는데 일본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다 장악하고, 일본 개그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최초로 1등 했다. 개그 아이돌이니까 팬덤이 생겨서 쇼케이스 3분 만에 매진됐다"며 승승장구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더 투자했다. 3월 30일 쇼케이스 하는데, 3월 15일부터 코로나19로 입국이 금지됐다. 몇 달이면 풀린다 생각해 더 투자했는데, 2년 반 정도 가니까 도저히 안 되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연장은 자고 일어나면 몇천만원 손해였다"고 덧붙였다.
윤형빈은 "안 되겠다 싶었다. 코로나19는 이길 수 없으니 흐름을 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제 집에서 먹는 밀키트의 시대라 생각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는데, 온라인은 잘 되는데 오프라인은 잘 안되더라. 총 20억원 정도 적자를 보지 않았나 싶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망한 건 아니고 과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이봉원은 "내가 롤모델인데 4번 망했으면 2~3번은 더 망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김숙은 "많은 사업 했는지 몰랐다. 20억원이면 금액이 크다"며 안타까워했고, MC 김구라는 "유명했으면 (망한 것도) 많이 알려졌을 텐데 덜 유명해서 안 알려진 것"이라고 반응했다.
이후 윤형빈은 소시지 사업을 하는 김병현과 짬뽕 사업을 하는 이봉원에게 '소시지 짬뽕' 밀키트 사업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전엔 (밀키트 사업을) 오프라인으로 해서 실패한 것 같다. 이걸 온라인 밀키트로 소시지, 짬뽕 넣어서 판매해보면 어떠냐. 전국적으로 히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들어보니 왜 망한지 알겠다"고 반응했고, 이봉원 역시 "짬뽕 밀키트를 해봤는데 별 재미가 없었다"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윤형빈은 "아내 정경미가 라이브 커머스를 한다"며 자신이 유통·경영을 맡겠다고 밀어붙였다.
그러자 이봉원은 "경미한테 허락은 받았냐. 엄청 맞는 거 아니냐"라고 했고, 윤형빈은 "아내에게 허락받고 (사업을) 한 적은 없다. 그냥 했다"고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윤형빈은 밀키트 사업 자금 조달에 대해서는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투자자가 있다. 그분이 지금 송도에서 영어 뮤지컬 학원을 냈는데 잘된다. 나이가 저보다 1살 어리다. '국민 요정'이 요즘 사업이 괜찮다"며 아내 정경미의 투자를 받자고 제안했다.
정경미가 운영 중인 인천 송도의 영어 뮤지컬 학원은 학부모 사이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윤형빈은 "요즘 사업이 잘된다. 언젠가 한 번 손을 벌리리라 생각했는데 ,이 정도 확실한 사업이면 아내에게 기회를 줘도 된다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빈은 바로 아내 정경미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소시지 짬뽕 밀키트를 만들어서 당신이 라이브 커머스로 파는 것"이라며 사업 제안을 했다. 그러나 정경미는 "정중히 거절하겠다"고 단칼에 잘랐다.
이에 윤형빈은 당황해 "내가 직접 먹어봤는데 괜찮다"며 설득해보려 했으나, 정경미는 "그만하고 와라"라고 정색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