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논스톱', '내조의 여왕' 등을 연출한 김민식 PD가 은퇴 후 월 1000만원을 번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민식 PD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 PD는 "코로나 터지고 다들 어려울 때 회사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했는데 오래 일한다고 더 잘할 자신이 없어서 나왔다"며 "회사 후배들을 만나서 제가 사려고 지갑을 꺼내면 후배들이 말린다. 그러면 '나 연금술사야. 연금 받아서 술 사는 사람이야'라고 한다"고 자랑했다.
김 PD는 한 달에 1000만원이 들어오도록 은퇴 설계를 미리 했다며 "스무 살에 제 목표는 '언젠가 부자가 된다'였다. 부자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공부했는데 벌고(소득), 모으고(저축), 불리고(투자) 세 가지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앞에 중요한 뭔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절약'을 언급했다.
그는 "돈을 버는 건 내 뜻대로 안 된다"며 "그런데 돈을 아끼는 건 내 욕망만 절제하면 되더라. 20대엔 아끼는 습관을 기르고 30대엔 내 몸값을 올리고 40대엔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어두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PD는 "돈을 벌고 모으는 건 어느 정도 운이 따라야 하지만 아끼는 건 바로 실천할 수 있다"며 "통장을 여러게 만들어 돈을 나눠 저축했다. 3개월 만기 통장부터 1년 만기, 10년 주택 마련용, 30년 뒤 연금용 통장까지 최소 5개 이상의 통장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재테크는 30, 40대의 내가 70, 80대의 나에게 소득의 일부를 보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생활이 빡빡하다고 느낀 적 없냐"고 물었다.
김 PD는 "살면서 뭔가 사고 싶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20대 때 돈을 쓰지 않고도 즐겁게 사는 방법을 많이 알게 됐다"며 "제가 자본주의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샀을 때 기쁜 것보다 저축액이 늘어나는 게 너무 기쁘다"며 "내 저축액과 매달 300만원씩 나오는 연금을 보고 있으면 허할 리가 없다"고 했다.
그는 연령별로 은퇴를 준비하는 노하우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30대 초반부터 연금 투자를 해서 매달 300만원을 받으니 생활비가 해결된다"며 "숨만 쉬어도 매달 500만원이 나오는 게 목표다. 60세부터 월 400만원씩 받게끔 설계해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