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좀 차리시옵소서"…최태성, '21세기 대군부인'에 일침

박다영 기자
2026.05.18 14:25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사진=최태성 SNS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최태성은 1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21세기 대군부인'의 일부 장면들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역사 왜곡 논란을 비판했다.

최태성은 "또 역사 왜곡 논란. 이쯤 되면 우리는 붕어인가"라며 "지금 우리는 전 세계 한류 문화를 이끌고 있다. 드라마, 영화 우리만 보는 거 아니다. 전 세계인들이 보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제는 그 격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역사 용어, 복장, 대사, 역사 왜곡 논란이 매번 터지면서도 늘 그 자리다. 배우들의 출연료는 몇억을 아낌없이 지불하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몇십만원으로 왜 퉁치려 하시는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학계가 역사물 고증 연구소를 만들기를 바란다. 투자받아야 가능하긴 한데 제작자들이 고민하지 않고 고증 연구소에 작품을 맡기면 대본, 복장, 세트장 모두를 원스톱으로 안전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연구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제 이런 고민을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아 제안을 한 번 해본다"며 "출연자들도 안심하고 연기에만 몰두해야 하지 않겠는가. 좋은 역사 드라마 만드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이런 지적을 받으면 맥이 빠지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일부 장면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극중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왕위 즉위식에서 신하들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가 아닌 제후국에서 쓰는 '천세'를 외치고, 왕이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중국의 신하들이 쓰던 구류면류관을 착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비판받았다.

최태성은 해당 장면을 캡처해 "줄이 9개? 황제는 12개", "천천세? 황제는 만만세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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