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수가 사실혼 관계인 정을영 감독과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21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 500회에서는 배우 김승수, 김종민, 윤민수가 박정수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윤민수는 박정수에게 "감독님과는 언제 처음 만나신 거냐"며 정을영 감독과의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박정수는 "2001년도. 내가 50살 때였다"고 답하며 정을영 감독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이어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박정수는 "당시 혼인신고를 안 했던 이유가 있다"며 "결혼은 가족과 가족이 만나는 것 아니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혹시라도 상대편 가족을 만나 부딪치게 될 일이 생기면 서로 감정이 상할까 봐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김승수는 윤민수에게 "만약 누군가를 다시 만난다면 우리 누님처럼 연애만 하고 싶냐. 아니면 재혼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윤민수는 "정확하게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 새로운 분을 만나면 장례식을 안 하고 장례식 겸 결혼식을 다시 챙기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김종민은 "영혼결혼식이라도 올리겠다는 얘기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윤민수는 진지하게 "요즘은 살아 있을 때 장례식을 파티처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자신의 독특한 생각을 이어갔다.
박정수는 정을영 감독을 향한 여전한 애정도 드러냈다.
박정수는 "나는 우리 영감이랑 싸움하고 다른 데 가서 맛있는 걸 먹어도 제일 먼저 우리 영감이 생각난다"며 오랜 시간 함께한 사람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승수가 "그럼 누가 먼저 대시해서 만나게 된 거냐"고 묻자 박정수는 "굳이 따지자면 우리 영감"이라고 답했다.
이어 "연애할 때 금으로 몇 냥을 줬다. 당연히 지금도 갖고 있다. 당시 돈으로 100만 원이 넘게 나에게 썼다"고 덧붙이며 정을영 감독의 적극적인 애정 표현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