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며느리, 주 3회 황혼 육아 "딸이 20만원 줘…그쪽 피 짜다"

박다영 기자
2026.06.24 11:08
배우 전원주(86)가 증조할머니가 됐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배우 전원주(86)가 증조할머니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증조할머니가 된 전원주,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증손주를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전원주는 최근 첫째 손녀가 딸을 낳아 증손녀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증조할머니가 됐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배우 전원주(86)가 증조할머니가 됐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전원주는 "이제는 할머니가 아니라 증조할머니"라며 "기뻐야 하는데 솔직히 '죽을 때가 돼 가나 보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20개월 된 증손자가 옥수수를 먹고 아빠를 따라 청소하는 영상을 본 전원주는 "귀엽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그는 "너무 예쁘다"고 연신 감탄했다.

그러면서 "예쁜 건 예쁜 건데 '내가 너무 늙어간다'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아들이 증손자를 안고 왔다 갔다 하는 거 보면 '세월이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후 40일 된 증손녀의 사진을 보며 "증손녀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했다.

제작진이 "다 해주고 싶을 것 같다"고 말하자 전원주는 "다 해주고 싶지는 않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원주는 "세월은 빨리 가지만 '내가 바보처럼 살지는 않았구나' 싶다"면서 "증손주들이 나를 알아보고 클 때까지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노년은 너무 좋다. 손주보다 증손자, 증손녀를 볼 때 더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전원주의 며느리도 "손주들은 예쁘지만 어머니처럼 내가 나이를 먹어간다고 느낀다"며 "기쁘기는 한데 '내가 벌써 할머니가 되고 나이를 먹는구나'라는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바느질하며 인형을 만들었다. 손주들의 '애착 인형' 만들기에 나선 것.

며느리는 시어머니 전원주가 어떤 할머니인 것 같냐는 질문에 "어머니 시대 분들이 많이 그러시는 것처럼 마음은 안 그러신데 표현은 인색한 편이시다"며 "그런데 손녀들한테는 아낌없이 표현하신다. 잘했다, 예쁘다고 하셔서 아이들도 할머니를 좋아한다"고 했다.

며느리는 딸의 육아를 돕기 위해 일주일에 세 번씩 딸 집을 찾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기는 너무 예쁜데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배우 전원주(86)가 증조할머니가 됐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육아비를 받냐는 질문에 그는 "친구들은 용돈 100만원을 받는다고 하더라. 딸도 '엄마 고생하신다'며 봉투를 주길래 봤더니 20만원이었다"며 "'지금은 저금하고 나중에 애들 키우고 여유 생기면 그때 해줘라'고 돌려주고 안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쪽 피는 짜긴 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그 할머니의 그 손녀"라고 했고 며느리는 "친구들한테 '딸이 20만원 줬는데 안 받았다'고 했더니 '거짓말 아니냐. 0이 하나 빠진 것 아니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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