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잣집 신혼→전남편 생활비 대고 상주까지…유명 여가수 가정사 고백

전형주 기자
2026.06.26 08:13
가수 우연이가 극심한 생활고로 판잣집에서 신혼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진=MBN '특종세상'

가수 우연이가 극심한 생활고로 판잣집에서 신혼을 보냈다고 밝혔다.

우연이는 지난 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다사다난한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에 따르면 우연이는 19살 때 가족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한국에 혼자 남겨졌다. 생계를 위해 밤무대 가수로 데뷔한 그는 20대 초반 23살 연상 작곡가 남편과 결혼해 아들을 품에 안았다.

신혼의 행복은 짧았다.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 전 재산을 날렸고, 집까지 압류당하면서 거리로 내몰렸다. 어린 아들과 판자촌에 정착한 우연이는 생계를 위해 다시 밤무대로 나섰다. 하지만 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저녁마다 아들만 집에 홀로 두고 나가는 일이 반복됐다.

우연이는 결국 고민 끝에 남편과 이혼하고, 하나뿐인 아들을 미국 친정집으로 보냈다.

/사진=MBN '특종세상'

우연이는 20여년 만에 아들과 재회했다. 그 사이 아들 마커스 강은 실력파 뮤지션으로 거듭났고, 4년 전 MBN '무명전설'에도 출연했다. 우연이 역시 노래 '우연히'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가수로 자리를 잡았다.

우연이는 아들 학비는 물론, 전남편 생활비까지 지원해왔다고 한다. 그는 이에 대해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이혼했어도 우리 새끼가 있잖나. 엄마 아빠 아들이잖나. 아빠가 힘들고 괴로우면 우리 아들 마음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아들 때문에 한 거다. 그래야 아들한테 떳떳하다"고 설명했다.

전남편은 2년 전인 2024년 세상을 떠났다. 우연이는 당시 상주로 빈소를 지켰다고 한다. 마커스 강은 "엄마가 도와준다고 상주를 서주신다고 한 거다. 엄마는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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