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12년 만에 주말극 복귀 성공?…"예전과 대우 달라 '속상'"

김유진 기자
2026.08.06 01:12
배우 이태란이 악역을 맡은 뒤 주변의 시선이 차가워지자 당황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이태란이 12년 만에 주말드라마로 복귀해 시청률 20.5%와 최우수상 수상까지 거뒀지만 이기적인 재벌가 캐릭터를 맡은 뒤 과거와 달라진 시청자 반응에 속상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5일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 975회에는 배우 이태란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날 김구라는 이태란에게 "12년 만에 찾은 고향에서 환대를 받았다고 들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이태란은 KBS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출연을 언급했다.

이태란은 "주말드라마를 12년 만에 하게 됐다"며 "원래는 주말극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12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에 복귀한 이태란.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이어 "12년 만에 주말극을 하다 보니까 고향에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성과도 좋았다.

이태란은 "시청률도 잘 나왔다. 마지막에 20.5%로 끝났다"며 "감사하게도 상을 주셔서 작년에 '연기대상' 최우수상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역할 때문에 달라진 대중의 반응도 체감했다.

김구라가 "전과 달라진 대우에 속상했다던데"라고 묻자 이태란은 "과거 드라마를 할 때는 성격 좋고 씩씩한 역할을 많이 했다"며 "어딜 가나 어른들이 좋아해 주시고 반겨주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누리다가 이번 주말극에서는 이기적인 재벌가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악역에 가까운 캐릭터를 맡자 주변 반응은 확연히 달라졌다.

이태란은 "식당에 가면 아는 체를 안 하셨다"며 "반응이 너무 달라서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캐릭터의 여파가 이어졌다.

이태란은 "주변에서 제 지인들한테 '이태란 씨 원래 그런 사람이었냐', '사이코패스 기질 있지 않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악역 이미지로 지인들에게 오해를 받았던 이태란.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다만 이번 작품은 이태란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이태란은 "워낙 좋은 캐릭터만 맡아서 사실 부담이 있었다"며 "이번 드라마로 이미지 부담을 덜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이태란은 주말극 현장에서 나이를 실감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이태란은 "대본 리딩장에 갔는데 대본 사이즈가 과거에 비해 절반 사이즈로 바뀌어 있었다"며 "글씨가 작아서 안 보인다고 했더니 큰 대본으로 준비해줬다"고 전했다.

알고 보니 현장에서는 배우에 따라 대본 크기가 달랐다.

이태란은 "어르신들한테는 큰 대본을 드리고 젊은 친구들에게는 작은 대본을 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그럼 어르신 쪽으로 넘어가셨냐"고 짓궂게 물었다.

이태란은 "맞다. 대본으로 나이가 나뉘었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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