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 친일' 하영, '중증' 새 시즌 결국 하차

마아라 기자
2026.09.01 08:37
배우 하영. 사진은 지난다 8월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이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새 시즌에서 자진 하차한다.

1일 하영이 오는 10월 촬영을 앞둔 '중증외상센터' 새 시즌에 합류하지 않기로 제작진에 직접 하차 의사를 전했다고 마이데일리가 보도했다.

하영은 '중증외상센터' 시즌1에서 천장미 간호사 역을 맡아 대중에 얼굴도장을 찍었다. 그는 당초 주지훈, 추영우 등과 함께 후속 시즌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불거진 가족사 논란으로 인해 결국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이에 하영이 맡았던 천장미 캐릭터가 다른 배우로 교체될지, 캐릭터 자체가 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영은 논란의 여파로 인해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공개 이후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광고주들로부터도 손절 당했다.

이미 촬영이 후반부까지 진행된 SBS 드라마 '승산있습니다'는 일단 하영과의 촬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공개 예정이라고 알려졌으나 편성 여부는 미정이다.

앞서 하영은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4대째 의사 가문'임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증조부 고(故) 안상호가 고종 황제를 치료했다고 밝혔다가 그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다.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는 1918년 12월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와 인터뷰에서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며 자녀들까지 일본식으로 양육하는 극단적인 내선일체 생활상을 밝힌 친일파다.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편지를 통해 "부끄럽게도 무지한 상태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하영의 집안과 관련한 각종 문헌이 파묘되며 비판 여론이 이어졌고 결국 하영은 새 작품 하차를 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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