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나면,' 현빈과 우도환이 집념의 승부사로 활약하며 3단계 행운을 거머쥐고 시청률까지 견인했다.
지난 1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서는 2MC 유재석·유연석과 '틈친구' 현빈·우도환이 경기 안양의 틈새 시간을 찾아 나섰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4.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시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간대 예능·드라마·교양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에 올랐으며, 2049 시청률도 1.5%로 화요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오프닝에서는 유재석과 현빈의 뜻밖의 인연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빈이랑 같은 체육관에 다녔다. 내 삼두도 잡아줬다"고 친분을 드러냈고, 현빈은 "형님은 그때보다 몸이 더 얇아졌다"며 자연스럽게 유재석의 근육을 확인해 웃음을 안겼다. 안양 출신인 우도환은 "방금 아버지와 인사하고 왔다. 이 앞이 제 고등학교 등굣길"이라며 남다른 반가움을 드러냈다.
네 사람이 만난 첫 번째 틈주인은 태권도·피아노 학원을 함께 운영하는 가족이었다. 이들을 위한 첫 번째 틈게임은 30초 안에 태권도 미트로 공을 쳐 캔을 쓰러뜨리는 '태권 캔! 격파'였다.
현빈과 우도환은 빠르게 요령을 익혀 두 번째 도전 만에 1·2단계를 연달아 성공했다. 하지만 공의 크기가 작아진 3단계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승부욕이 발동한 현빈은 캔의 위치를 슬쩍 옮기며 제작진과 신경전을 벌였고, 우도환은 큰 공을 사용할 수 있는 찬스에도 "제가 잘할 수 있다"며 맹연습에 나섰다. 그러나 마지막 도전에서 캔 한 개를 남기고 실패하자 네 사람은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첫 게임의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우도환은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 무조건 한 방에 성공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고, 유연석은 "중요한 장면을 말아먹은 기분이다. 연기는 다시 찍게 해주는데 이건 안 된다"고 말해 배우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점심값을 건 '표면장력 게임'에서도 현빈의 승부욕은 계속됐다. 온 얼굴의 근육을 움직이며 게임에 집중하는 현빈을 본 유재석은 "현빈이의 살아 있는 표정을 봐라"고 감탄했다. 현빈은 능숙하게 게임을 이어가는 유재석과 유연석을 향해 "매주 게임하시니까 너무 잘하는 것 아니냐"며 견제해 웃음을 더했다.
두 번째 틈장소는 휴대전화 서비스센터였다. 수리 기사인 틈주인은 아내가 과거 '패밀리가 떴다'의 촬영 감독이었다고 밝혔고, 유재석은 "직장 동료의 남편분을 여기서 만난다"며 반가워했다.
두 번째 게임은 30초 안에 핀셋으로 너트 5개를 릴레이로 쌓고 종을 치는 '핀셋 컨트롤러'였다. 현빈은 또다시 제한 시간이 등장하자 "원래 모든 게임이 다 30초인 것은 아니지?"라며 억울해했다. 긴장으로 손을 떨던 그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열기를 식히는 등 게임에 완전히 몰입했다. 우도환 역시 "쓰러지면 될 때까지 다시", "이건 기회야"라는 말을 쏟아내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3단계에서는 10초 추가 찬스를 얻은 끝에 유연석이 극적으로 마지막 너트를 쌓았다. 이때 현빈이 곧바로 종을 쳤고, 마지막 순서인 유연석이 아닌 현빈이 종을 울리자 현장이 술렁였다. 현빈은 "누가 쳐야 한다는 규칙은 없었다"며 허점을 파고들었고, 결국 3단계 성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게임이 끝난 뒤에도 "진정이 안 된다"며 과몰입한 모습을 보여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