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공효진의 서사 확장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보육원 시절의 아픈 기억을 발판 삼아, 가족과 약자를 지키기 위해 거침없이 범죄자 처단을 이어가는 킹피셔 유보나(공효진 분)의 활약으로 서사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특히 '유부녀 킬러'는 첫 방송부터 주요 OTT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을 지키며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플레이와 웨이브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7일 기준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통합 랭킹 2위를 기록, 마지막까지 식지 않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종영을 앞둔 가운데,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유부녀 킬러'. 과거와 현재를 잇는 주인공 유보나의 서사를 되짚어본다.
◆ 보육원 소녀에서 킹피셔로 살아가기
유보나가 킹피셔로 살아가게 된 배경에는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겪은 아픈 기억이 자리한다.
보육원 원장이 아이들을 학대하는 모습을 목격한 유보나는 새총으로 원장을 응징했다. 뿐만 아니라 천식을 앓던 원장의 호흡기를 가로채며 아이들을 지켜냈다. 어린 소녀였던 유보나가 자신의 힘으로 범죄자를 처단한 첫 번째 순간이었다.
이후 마마(문정희 분)는 유보나에게 "네가 저 아이들을 구한 거란다"라고 말했다. 이 한마디는 훗날 킹피셔가 된 유보나의 삶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됐다. 단순히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힘을 사용하는 법을 배운 유보나였다.
◆ 보이스피싱범도 제압...일상 속 범죄 직접 처단 '생활 밀착형 킬러'
유보나의 남다른 킬러 본능은 일상 속 범죄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녀는 시어머니 옥선자(차미경 분)를 노린 보이스피싱범을 곧바로 추격해 캔 음료를 명중시켰다. 가족에게 위험이 닥친 일촉즉발의 순간, 망설임 없이 몸부터 던지는 파격적인 행보는 유보나 표 생활 밀착형 킬러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평범한 주부의 모습과 비범한 신체 능력, 범죄자를 마주했을 때의 냉정한 판단력이 한 인물 안에 공존하면서 '유부녀 킬러'만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완성했다.
◆ 가족과 약자를 위해 움직이는 킹피셔!
현재 아동학대범 구종렬(박중근 분)을 마주한 유보나는 보육원 시절 자신이 겪었던 상처를 떠올렸고, 위험에 처한 아이를 발견하고 거침없이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과거의 기억을 현재 피해자에게 투영하는 모습은 유보나의 행동이 단순한 응징을 넘어 약자를 지키려는 마음에서 비롯됐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유부녀 킬러'는 유보나의 과거 상처와 현재의 선택을 촘촘하게 연결하며 킹피셔의 서사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11회에서 권태성(정준원 분)이 8년 전 구급대에 자신을 신고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과 유보나가 아동학대범 구종렬에게 분노의 주먹질을 하는 장면은 폭발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아내가 킹피셔라는 비밀을 지키기로 결심한 권태성과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유보나의 위태로운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종영까지 단 2회 남은 '유부녀 킬러'. 주인공 유보나를 둘러싼 사건은 과연 어떻게 마무리 될지, 또 어떤 전개가 더 극적인 재미를 선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