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 LG퇴사 후... 삼성 직원 "아저씨" 한마디에 '오열'

박다영 기자
2026.10.21 08:54
배우 허성태(49)가 대기업을 퇴사한 후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던 당시를 떠올렸다./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허성태(49)가 대기업을 퇴사한 후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바둑기사 이세돌, 배우 허성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허성태는 34살 나이에 대기업 퇴사 후 배우 도전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와 형이 엄청나게 말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형이 군인이었는데 '나도 가수 하고 싶었는데 가수 할까'라고 했다. 물고 뜯고 난리도 아니었다"라며 "형이 미쳤냐고 했고 저도 미쳤다고 맞서면서 싸웠다. (어머니가) 막 때리면서 우시는데 연기 5개만 보라고 해서 연기하고 그랬다. 그만큼 하고 싶었다"고 배우의 꿈을 키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숙은 "아들이 대기업을 다니는 건 동네 자랑"이라며 당시 허성태 어머니에게 공감했다. 이세돌은 "그럼 생계는 어떻게 했냐"고 물었고 허성태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답했다.

배우 허성태(49)가 대기업을 퇴사한 후 단기알바를 하던 당시를 떠올렸다./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허성태는 "LG전자 퇴사하고 삼성전자 기기를 대학교에서 시연하는 부스를 밤새도록 지키는 일을 했었다"면서 "밤을 새워야 하니까 저녁 7시에 도착했다. 삼성전자 사원이 '아저씨 졸면 안 되고 여기 앉으시고 화장실 저리로 가세요'라고 했는데 LG전자 대리였던 때가 생각나더라"고 말했다.

허성태는 회사에서는 서로 존칭을 썼는데 '아저씨'라고 불린 것이 마음이 좋지 않았다면서 "그분은 일을 한 건데 내 기분이 그래서 밤새도록 울었다. '내가 이렇게 떨어졌구나. 아무것도 아니구나'라고 그때 현실을 인지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장난감 포장, 택배 상하차,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허성태는 10년간 LG전자에서 러시아 담당 해외 영업직으로 근무하다가 34살의 나이였던 2011년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연기자로 전향했다. 그는 본선 진출 후 사표를 썼고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에 단역으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영화 '밀정'에서 하일수 역으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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