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서현진, 편견과 비난 속 처절한 몸부림..."단편적이지 않다"

이경호 ize 기자
입력 2026.11.07 10:14 수정 2026.11.07 10:18
MBC 드라마 '라이어'에서 강지선 역을 맡은 서현진이 성범죄 피해를 주장한 이후 겪는 사회적 비난과 내면의 고통을 입체적으로 연기했다. 극 중 강지선은 민준호를 신고한 뒤 주변의 의구심과 가족의 외면 속에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서현진은 매 회 거짓말을 하는 인물이 달라 보일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인물들의 심리를 추리하며 시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의 서현진./사진=MBC 금토드라마 '라이어'

'라이어' 서현진이 편견과 비난에 맞서는 처절한 몸부림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 3회에서는 강지선(서현진 분)이 민준호(유연석 분)를 성범죄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강지선을 향한 의심과 비난이 쏟아지게 됐다.

이번 '라이어'에서 서현진은 피해를 주장한 이후 되레 비난의 대상이 된 강지선의 복잡한 감정선을 촘촘하게 쌓아 올렸다. 극의 몰입도를 높인 호연이었다.

자신의 호의를 다른 의도로 해석하며 사건의 원인을 당사자에게서 찾으려는 주변의 시선부터, 진위가 밝혀지기도 전에 확산되는 무분별한 추측까지. 부당한 잣대를 온몸으로 감당하는 인물의 고통과 혼란을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의 서현진./사진=MBC 금토드라마 '라이어'

가족과의 갈등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장 가까운 이들마저 온전한 지지와 위로를 보내지 않는 현실에 강지선은 남처럼 말하지 말라며, 이대로 덮고는 살 수 없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서현진은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하는 상처와 억울함, 그럼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힐 수 없는 절박함을 흡입력 있게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와 거듭되는 손가락질에 무너지는 내면을 오가는 열연이 돋보였다. 경찰의 유도신문과 주위의 의구심에도 굳세게 일갈하고 더 나아가 민준호의 집에 잠입하는 등 필사적인 몸부림을 보여주면서도, 세상의 냉혹한 반응에 흔들리고 자책하는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인물의 입체감을 더했다.

서현진은 "저희 드라마는 단편적이지 않다. 시청자 입장에서 매 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달라질 것 같다"라면서 "그리고 왜 그렇게 추리하게 되었는지 반추하고, 서로 이야기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서현진의 호연으로 '라이어'의 진짜 거짓말쟁이는 누구인지,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은 한층 더 커졌다. 7일 오후 방송될 4회에서는 과연 어떤 전개가 펼쳐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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