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매매거래량이 2006년 통계집계 이후 한 달간 거래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주택거래매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9일 발표한 '2015년 2월 주택매매거래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8864건으로, 전년동월대비 0.4%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도 0.6%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의 2월 주택거래량은 각각 1만2990건, 3만75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4.3%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만 하더라도 자치구별 주택거래량이 차이를 보였다. 특히 강남3구의 주택거래량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강남3구의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194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강북은 9.9% 증가했다. 한강 이남 서울시내 전체의 주택거래량 역시 전년동월대비 10.8% 증가했다. 강남3구만 유독 감소세를 보인 것.
지방 역시 주택거래가 줄었다. 지방 전체의 2월 주택거래량은 4만136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했다. 지방광역시보다 지방도의 감소세가 더 컸다. 세종시 역시 지난달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 줄어든 159건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했다. 반면 연립과 다세대 거래량은 4.6% 증가했다. 단독·다가구 역시 거래량이 0.7%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연립 등 비아파트의 매매로 전환됨에 따라 비아파트 거래량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주요 아파트별 실거래가격의 경우 △강남권 재건축 약보합 △수도권 일반단지 강보합 △지방단지 강보합 등의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단지인 주공1단지 42.55㎡(이하 전용면적) 2월 실거래가는 6억8200만원으로, 전달(6억8800만~7억원)보다 떨어졌다.
역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강동구 둔촌동 주공4단지 99.61㎡의 2월 실거래가격은 7억8300만원으로, 전월(7억9000만~8억3500만원)에 비해 하락했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2단지 44.52㎡도 전월 실거래가(1억4000만~1억5700만원)보다 떨어진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