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도로공사 수장들의 재산 규모가 지난 1년간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4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재영 LH 사장은 전년보다 7억391만원 늘어난 22억390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사장은 국토부와 산하기관에 속한 32명의 고위공직자 중 신고액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 사장은 3억원 규모의 안양 소재 아파트 전세권을 해약하고 배우자 명의의 같은 지역내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건물 재산이 전년보다 6억5543만원 줄어든 7억2665만원을 신고했다.
하지만 예금이 4억5882만원에서 14억1523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배우자의 예금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 사장의 배우자의 예금은 3110만원에서 9억1411만원으로 늘었다. 이 사장 측은 변동사유에 대해 "배우자 상속과 보유 부동산 매각 자금 예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과 달리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국토부 산하기관 고위공무원 중 지난 1년간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사장의 올해 재산 신고액은 지난해보다 4억1760만원 줄어든 34억5074만원이었다.
김 사장의 재산 중 예금의 변동폭이 컸다. 김 사장의 예금은 13억8222만원에서 5억976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김 사장 측은 "기타지출과 법인예금 상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산을 신고한 국토부 공무원 상당수는 재산이 줄어들었다. 여형구 2차관의 재산이 9561만원 줄어든 것을 비롯해 손태락 주택토지실장(-9413만원), 맹성규 교통물류실장(-4124만원), 김경식 1차관(-1234만원), 서승환 전 장관(-611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
반면 국토부 내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정병윤 국토도시실장은 1년 사이에 재산이 1억1624만원 늘었다. 최정호 기획조정실장 역시 재산이 2128만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