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빌딩 부지매각이나 롯데복합쇼핑몰이 본격 추진된다는 얘긴 들리지만 경험상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공식적으로 착공하면 몰라도 현재까지는 이런 소식들을 듣고 찾아오는 분들은 없습니다.”(마포구 상암동 S공인중개소 대표)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 내 개발사업들이 속도를 내지만 인근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미비하다.
16일 서울시와 마포구청 등에 따르면 마포구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4일 상암DMC 롯데복합쇼핑몰 조성사업 관련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켜 조만간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상암DMC I3~I5블록에 들어서는 롯데 복합쇼핑몰은 2만3741㎡ 부지에 백화점·영화관·대형마트 3개동이 입점할 예정이다.
2012년 6월 중단된 상암DMC 랜드마크빌딩사업도 이달 안에 서울시에서 ‘DMC랜드마크용지 개발방향설정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7월중 부지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다만 업계 등에서 당초 100층 이상으로 계획한 건물 층수를 낮추고 오피스 비중을 높여야 사업성이 올라간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공급지침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개발호재와 함께 이미 LG CNS 등 IT(정보기술)·미디어관련 기업이 상암DMC 입주를 마쳤지만 정작 현장에선 미지근한 반응이다. 최근 상암동 주택시장의 회복세도 사업 추진과 관계없이 전세난에 따른 전셋값 인상과 함께 매매전환에 따라 매매가 상승이란 게 지역 중개업계 설명이다.
실제 상암월드컵파크 4단지 84.66㎡(이하 전용면적)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4억4000만원에서 이달 현재 4억7000만원으로 3000만원 올랐다. 매매가도 같은 기간 6억8500만원에서 6억9000만~7억원으로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랜드마크부지 바로 옆에 위치한 상암월드컵파크 3단지 84.84㎡ 전셋값도 같은 기간 3억8000만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13%가량 올랐다. 매매가 역시 5억9000만원대에서 6억원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인근 J공인중개소 대표는 “전셋값 상승폭은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수준이고 매매가도 실제 거래가 상승폭은 크진 않다”며 “최근에는 비수기여서 문의 자체가 줄어든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랜드마크사업이나 롯데복합쇼핑몰사업이 추진된다면 일대 주택시장이나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