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지신탁 등 신탁사가 시행하고,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건설사의 시공 능력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누릴 수 있어서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 참여도 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신탁사가 시행하는 분양 단지가 늘고 있다. 토지 소유자 등이 맡긴 부동산을 신탁사가 개발, 관리해 이익을 돌려주는 방식인데, 땅 주인 등은 건축경험이 없어도 최적의 토지개발에 따른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대신 신탁사는 사업비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는다.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을 땐 분양 관리만 대행하는 관리형 토지신탁이 많지만, 시장이 살아날 때는 공격적으로 자금에 대한 부분까지 책임지고 시행하는 차입형 토지신탁이 늘어난다.
신탁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국제신탁, 무궁화신탁, 코리아신탁 등 3개사가 추가로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 허가를 받으면서 한국토지신탁, 대한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등 11곳이 됐다.
신탁사가 맡은 사업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또 신탁사에 사업을 맡겨 신탁등기가 되면 금융권의 압류가 불가능해지고 시공사 교체 등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탁사와 건설사가 만나 시너지효과를 보는 일종의 윈윈전략으로 과거에는 중견 건설업체 참여가 많았지만 최근에 대형 건설사들도 뛰어들고 있다” 며 “신탁사는 업무제휴를 통해 신탁보수가 늘어나게 되고, 건설사는 자금 동원력에 문제가 없고 사업이 빨리 진행돼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안정성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관심이 높다. 실제, 지난 4월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서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한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 주상복합아파트는 평균 3.18대 1로 순위 청약을 마친데 이어 계약도 초기에 모두 완료됐다.
대림산업은 강원도 삼척시 교동에서 ‘e편한세상 삼척교동’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시행은 대한토지신탁이다. 지역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아파트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8개 동, 총 723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고층부에서는 북동쪽으로 동해 바다를, 남서쪽으로 봉황산을 조망할 수 있다. 삼척초, 정라초, 삼척여중, 삼척고, 삼척여고, 강원대 삼척캠퍼스가 인근에 있다. 홈플러스 삼척점, 중앙시장, 삼척의료원 삼척시청 등 생활편의시설 및 관공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7일(수) 1순위 청약접수에 좋은 성적을 거둔데 이어 금일 18일(목) 2순위 접수를 받는다. 오는 24일(수)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아시아신탁(주)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청주시 최초로 시공하는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을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 지상 15층, 전용면적 28~53㎡ 총 527실 규모다. 원룸, 투룸, 복층형, 테라스형 등 총 9개 타입의 평면을 구성했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 현대백화점, 지웰시티몰, CGV,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