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진화속도가 가파르다. 최근 아파트 평면설계에서 발코니 확장은 기본 옵션이다. 중대형에서나 볼 수 있던 알파룸과 드레스룸은 이제 중소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직접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가변형벽체 설계 적용도 인기다. 평면설계의 대세로 자리잡은 판상형 3~4베이 구조도 4.5~5베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주거공간뿐 아니라 커뮤니티와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환경의 진화도 눈부시다. 단지내 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독서실·수영장은 물론 테마파크·찜질방·캠핑장까지 다양한 여가 및 휴식시설이 들어선다.
올해 4회를 맞은 ‘대한민국 명품하우징 대상’에선 이처럼 특화된 평면설계와 주거환경 구성으로 아파트가 진일보한 11개 주거시설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눈부신 진화로 주거만족도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화된 설계로 휴식과 힐링 효과 극대화
SH공사가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서 공급하는 ‘세곡2지구 6·8단지’는 단지 내에 대모산부터 이어지는 보행길과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하는 등 주변 자연환경과 동화되도록 설계해 호평받았다.
대우건설이 지난 1월 준공한 ‘위례송파 푸르지오’는 조경면적이 전체 40%에 달하는데다 단지 전체를 산책로가 감싸 ‘공원 같은 아파트’로 불린다. 에너지 사용량을 70% 줄일 수 있는 에너지절약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대구시에서 처음 공급하는 ‘대구 월배1차 아이파크’는 섬유·패션도시란 지역 특성에 맞게 동과 층마다 각기 다른 색깔을 입히고 섬유조직을 형상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 평택 내 최대 단일 브랜드타운(총 5705가구)인 GS건설의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는 풍부한 녹지를 바탕으로 가족텃밭, 캠핑장 등을 조성해 ‘테마파크’처럼 설계된 점이 돋보였다.
‘e편한세상 신금호’는 대림산업이 독일 ‘레드닷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한 ‘스타일렉’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전기제품의 디자인을 일반적인 직사각형 형태가 아닌 정사각형으로 통일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의 ‘평택송담 힐스테이트’는 송담(소나무 숲속 연못)이란 지명처럼 단지 내에 소나무와 연못을 품은 조경 휴게공간과 열린 공간인 잔디마당, 가로수길 등을 배치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화성동탄2신도시 A66블록에서 선보인 공공분양 아파트는 채광·통풍이 우수한 V자형으로 단지를 배치했고 발코니 확장과 알파룸 적용으로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삼성물산의 김포한강신도시 ‘래미안 한강2차’는 단지 곳곳에 총면적 4만7428㎡ 규모의 허브공원 등 테마공원을 조성한 점이 돋보였다. 한화건설이 부산 동래구에서 공급하는 ‘동래 꿈에그린’은 최고 49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로 4베이, 판상형 등 최신 트렌드를 적용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SK건설의 ‘대치SK뷰’는 총 239가구로 단지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주택수요를 반영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7월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3공구에 준공한 ‘송도더샵 마스터뷰’는 단지 내에 축구장 크기만 한 공원을 조성해 주목받았다.
◇어떻게 선정했나
‘2015 대한민국 명품하우징 대상’은 독창적 가치를 지닌 주거시설을 발굴, 소개함으로써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관련 산업의 발전적 모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제정했다.
올해 행사에는 2013년 1월1일 이후 착공한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자유·복수 응모접수를 받았다. 지난 8월8일까지 접수받은 서류를 바탕으로 심사위원단이 신청업체별 공적서 등을 종합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