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률 92.5%'에 전화문의 폭주, 사실은…

배규민 기자
2015.09.11 11:08

[2015 국감]이미경 의원 "지자체별 차이 커, 사업장별 분양률 즉시 공개해야"

광역자치단체별 분양률 공개가 오히려 소비자들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초 지자체 사업장별로 차이가 큼에도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아서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미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기초지자체별 분양계약률 현황에 따르면 올 2분기 경남권 분양률은 92.5%에 달한다.

다만 거제시가 46.7%에 그치는 등 지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올 1분기 전북 분양률 역시 69.1%에 달했지만 기초지자체인 정읍시의 경우 6%에 불과했다.

이미경 의원은 "주택보증이 지난해 3분기부터 광역지자체별로 초기분양률만 공개하고 있는데 기초 지자체별 차이가 너무 커서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혼선만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분양업체들이 분양률이 낮은데도 정보독점을 이용해 '전화문의 폭주', '홍보관 방문 줄이어' 등의 과장·허위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거제에서 올해 5월에 분양한 유명브랜드 D아파트역시 ‘인기몰이’, ‘관심집중’ 등 홍보기사와 최고 12.3대1, 평균 4.8대1 청약경쟁률 기사는 홍수를 이루지만 46%에 불과한 계약률 정보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설업체들의 과장 홍보와 정부의 전·월셋값 상승 방치, 집값 거품 띄우기 정책으로 인해 수많은 무주택자들이 주택구매에 조급함을 느껴 무리하게 집을 구매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장별로 1차 분양 계약 이후에 최소 분양률을 바로 공개하고 이어 매월 공개해야 한다"며 "건설업계와 분양업계에 의해 조작되고 있는 분양시장을 하루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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