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상 벽면배관공법'으로 화장실 층간소음 해결

김사무엘 기자
2015.12.09 13:59

화장실 벽면에 선반 설치해 배관 설비…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유지보수 문제 해결

층하배관공법과 층상 벽면배관공법 비교. /자료제공=스카이시스템

아파트 화장실 배관을 위·아래층 사이의 바닥이 아닌 화장실 벽면에 설치,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벽걸이 양변기 설비 전문업체인 스카이시스템은 화장실 벽면에 선반을 만들어 그 속에 오·배수관을 시공하는 '층상 벽면배관공법'을 독자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층하배관공법'의 단점인 층간소음과 유지보수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고안됐다. 층하배관공법은 화장실 배관을 바닥, 즉 아파트 아랫집의 천장에 해당하는 콘크리트 구조안에 설비하는 기술이다.

이로 인해 밤이나 새벽 등 조용한 시간에 아파트 윗집의 양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아랫집에 그대로 전달되는 층간소음 문제가 있었다.

층하배관공법은 바닥 콘크리트 안에 매립돼 있어 누수가 발생하거나 유지보수가 필요해도 수리가 어려운 단점도 있었다. 수리를 위해 바닥을 들어내면 과도한 공사비용뿐 아니라 콘크리트 바닥의 수명(60년)도 단축시키는 문제도 있다.

층상 벽면배관공법은 배관을 화장실 벽면에 설치해 물 흐르는 소음이 아래층에 전달되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배관을 외부로 노출시켜 점검과 유지보수가 용이하다고 스카이시스템은 설명했다.

전영세 스카이시스템 대표는 "최근 신규로 시공하는 신축건물과 재건축 아파트 화장실 시공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현재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시공 중인 서울 강동구의 대규모 아파트 신축현장에 이 공법이 채택됐다"고 말했다.

이어 "층상 벽면배관공법을 적용하면 화장실 소음문제, 배관 점검, 유지보수까지도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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