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가격 하락…"당분간 보합세 유지할 듯"

김사무엘 기자
2015.12.27 17:08

[투자포인트]12월 마지막주 전국 4개 사업장 1267가구 청약접수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겨울철 비수기에 미국발 금리인상, 주택 공급과잉 우려,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일부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를 기록, 올 들어 처음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일반아파트 매매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개포주공1단지 42.5㎡(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8억1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달 초에는 1000만원 떨어져 8억원에 손바뀜에 일어났다. 지난 10월 9억6000만원에 거래된 50.6㎡는 지난달 9억5000만원으로 실거래가가 떨어졌다.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개포주공4단지의 경우 50.6㎡가 지난 8월 9억2500만원에 매매됐지만 9월에 9억원으로 하락한 뒤 지난달에도 9억원에 거래됐다. 개포동 L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공급과잉 우려나 미국 금리인상, 가계대출 규제 등 소식이 잇따르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강남(-0.10%) △송파(-0.05%) △노원(-0.03%) △서대문(-0.02%) △강동(-0.02%) 등이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성북(0.13%) △양천(0.12%) △동작(0.11%) △강서(0.09%) △관악(0.09%) 등이 올랐다.

경기 신도시는 △평촌(0.03%) △동탄(0.02%) △파주운정(0.01%) 등이 상승한 반면 △김포한강(-0.13%) △분당(-0.01%) △일산(-0.01%) 등은 다소 주춤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의 악재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주택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관망세로 전환되면서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주에는 전국 4개 사업장에서 1267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우방건설산업은 경기 용인시 신갈동 407번지에 '용인기흥우방아이유쉘'을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충북 충주시 연수동에서 지하 2층~지상 39층 4개동 84㎡ 608가구로 구성된 '충주 센트럴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이달 29일 1순위에 이어 3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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