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에도 이웃주민들과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셰어(Share)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셰어링', '자전거셰어링', '생활문화용품 프리렌탈'과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편리함'과 '비용절감'이라는 이점이 있다보니 실수요자들과 입주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경남 거창군 최초로 1.9대 1로 전 주택형이 순위내 청약마감한 대우건설의 '거창 푸르지오'가 이를 잘 보여준다. 공용 자전거를 기증해 이웃과 자전거를 함께 타는 '자전거셰어링 시스템'을 비롯해 홈가드닝 노하우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가드닝스쿨', 단지별 '웰컴파티', 공구세트와 생활문화용품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생활문화용품 프리렌탈' 서비스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대우건설 분양관계자는 "아파트를 단순히 '사는 곳'이 아닌 '함께 사는 곳'이라는 개념으로 입주민의 삶의 질을 고려해 이웃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가구 옮기기, 전등교환, 못박기 등을 도와줄 수 있는 대신맨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첫 마을공동체 개념을 도입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인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도 입주민 재능기부 프로그램과 다양한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임대주택임에도 인기리에 마감했다.
특히 외국어와 학습지도, 악기연주 등 총 12개 분야로 모집했던 재능기부 특별공급이 4.8대 1로 일반공급보다 높은 경쟁률로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 재능기부자들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입주민들과 재능을 나누게 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건설기업들이 입주자들간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뿐만 아니라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재능기부 프로그램, 셰어링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색다른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다"며 "이웃들간의 취미공유나 교류가 늘어나기 때문에 공동체 의식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신규아파트에도 입주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 및 다양한 셰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오는 2월 동탄2신도시 A95블록에 공급하는 롯데건설 '동탄 롯데캐슬 뉴스테이(가칭)'는 입주자를 위한 문화강좌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캐슬 전용 커뮤니티 공간인 캐슬리안 센터를 통해 카셰어링 서비스, 생활가전 렌탈, 문화강좌, 홈클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