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제한 없이 청약자격만 갖추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이른바 전국구 청약지역에 올해 2만1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2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평택시, 세종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산업단지 등 전국구 청약지역에서는 올해 31개 단지, 총 2만1731가구의 청약이 예정돼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청약은 시, 도 등 거주지 제한이 있지만 이들 지역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거주지 제한 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행정·공공기관 이전, 주한미군 기지 이전, 기업 유치 등에 따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외부 인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청약 규제가 완화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국구 청약 지역은 인구 유입과 개발 호재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근 지역 부동산 경기를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세종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11.3 부동산 대책의 조정대상지역에서도 자유로운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평택시에서는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등 올해 7개 단지, 5169가구의 분양이 진행된다. 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원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전국구 청약지역이 됐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평택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서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621가구(전용 65~173㎡) 분양에 나선다. 죽백공원, 배다리생태공원 등 단지 사방을 공원이 둘러싼 '공원 속 아파트'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분양 문의 고객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평택이 60%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등 수도권 20%, 기타 지방 10% 순으로 나타났다"며 "거주지 제한이 없는 만큼 다양한 지역에서 분양 문의가 접수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다음달 고덕국제신도시 A9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755가구(전용 84㎡)를 선보인다. 같은 달 제일건설은 A17블록에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분양에 나선다. 전용 84~99㎡, 총 1022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세종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구 분양지역이 됐다.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역 우선 공급 물량(세종시 1년 이상 거주자 대상)이 50%로 축소되고 나머지 50%는 기타지역 1순위 청약자에게 공급된다.
세종시에는 올해 8553가구가 공급된다. 오는 4월 세종 3-3구역 '힐스테이트 세종' 주상복합 672가구를 시작으로 6월 '세종 우남 퍼스트빌2차' 283가구 분양이 이어진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동시에 조성되고 있는 원주도 빼놓을 수 없는 전국구 청약지역이다. 원주에서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지구를 중심으로 올해 6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EG건설은 다음달 원주기업도시 2-1블록에서 '원주기업도시 EG the1 2차' 776가구 분양을 진행하며 이어 4월 중흥건설은 원주혁신도시 C3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551가구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