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열기가 꺼지지 않고 있는 부산에서 이달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개 단지가 공급된다. 단지 규모나 입지에 따라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나왔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달 부산에서 △동래 보해이브 △범천동 스타파크 △정원센텀뷰 남천 △연산동 더리체 △충무 금오아파트 2차 등 5개 단지(민영주택 기준)가 분양에 나섰다. 부산 온천천 경동리인타워 2차는 이날 청약접수에 돌입했다.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서 분양한 59가구 규모의 '부산 동래 보해이브'는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청약경쟁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수영구에 공급된 '부산 정원센텀뷰 남천'도 경쟁률은 한 자릿수였지만 지역 내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전 평형 1순위 마감됐고 '연산동 더리체' 역시 평형별로 고루 1순위 마감됐다.
대형 건설사가 주도하는 분양이 아닌데다 소규모 단지 위주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열기는 살아있다는 평가다. 특히 대선 이후 새 정부 부동산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집값 상승세도 유지되면서 매수심리가 오히려 살아나는 모양새다.
다만 55가구 규모의 부산진구 '부산 범천동 스타파크'는 일부 평형에서 청약 접수가 미달됐다. '부산 충무 금오아파트 2차'에서도 일부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날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동래구 수안동 '온천천 경동리인타워 2차'는 대선 직후 견본주택이 문을 연 후 4일만에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부산 기업인 경동건설이 조성하는 경동리인타워 단지는 1, 2차 총 486가구로 2차 분양 물량은 지하 3층~지상 45층, 1개동 규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선 이후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던 집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부산 분양 시장도 순항하고 있다"며 "굵직한 단지들의 분양도 잇따르기 때문에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꾸준한 상승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4.22% 상승하는 동안 부산은 해운대구가 7.13%, 수영구가 5.04% 급등했다.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 상위지역 내에서도 부산 동래구(0.13%)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부산 남구(0.08%)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