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줄어드는 김포·파주·용인…미운오리에서 백조로"

엄성원 기자
2017.06.09 10:54

경기 김포, 파주, 용인 등 '미분양 무덤'의 오명을 안았던 지역들이 미분양 감소와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12월 4285가구에 달하던 파주시의 미분양 가구 수는 4월 현재 19가구로 대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김포시의 미분양 물량은 2708가구에서 47가구로 줄었고 용인시 미분양 규모도 7237가구에서 3471가구로 반감했다.

이 기간 전국 미분양 가구 수가 6만1512가구에서 6만313가구로 1.95% 줄어든 데 비해 매우 빠른 감소 속도다.

미분양 부담이 해소되면서 청약 성적도 한결 좋아졌다. 지난달 김포시 걸포동에서 분양한 ‘한강 메트로자이 1단지’는 1037가구 모집에 1만781명이 몰리며 10.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장기동에서 분양한 ‘고창마을제일풍경채’(20.97대1)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경쟁률 기록이다.

빠른 미분양 감소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이들 지역에 탈서울 이주 수요가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포시 인구는 지난 1년간 6.41%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인구 증가율 0.25%는 물론 경기도 평균 증가율 1.4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용인시와 파주시의 최근 1년 인구 증가율도 각각 1.58%와 1.35%로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교통망 개선도 미분양 해소에 힘을 실어준다. 파주와 김포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이달 말 개통 예정),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2020년), GTX(2021년 예정), 7호선 연장선(예비타당성 조사 완료) 등이 호재다. 용인은 SRT 개통과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등이 광역 접근성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파주, 김포, 용인 등은 최근 미분양이 급감하며 재조명을 받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앞서 상대적으로 집값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그만큼 반등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에서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18개동, 총 109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용인경전철 고진역 역세권에 위치한다.

동문건설은 이달 중 파주 문산읍에서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2층 5개동, 단일 전용면적 59㎡, 총 4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희건설은 오는 8월 김포 사우동 299번지 일대에서 ‘김포 사우 서희스타힐스’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9층, 10개동, 전용면적 65~84㎡ 435가구 규모다.

신동아건설은 9월 김포 신곡6지구에서 ‘김포 신곡 신동아파밀리에 1차’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97㎡, 총 1790가구 규모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가 연결되는 김포 IC 인근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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